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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팀원간 문제에 대한 팀장의 자세

문제가 처음 드러날 때에는 오래 지속되는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마치 아슬아슬하게 비껴 지나 공중 충돌을 피한 두 비행기의 경우처럼, 간신히 스쳐지나간 재앙은 진정 가치 있는 교훈을 준다.

이제 관리자에서 학생으로 당신의 역할을 바꾸어보자. 당신은 반드시 문제에 대하여 호기심을 느껴야 한다. 문제를 공부하고 그 과정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다. 상세히 분석하고 장래에 그 문제를 억누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슬프게도 어떤 관리자들은 열린 마을을 지닌 학생보다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척하는 선생의 역할을 선호한다. 언제나 모든 해답을 구하기 위하여 과도하게 스스로를 압박한다. 그 들은 한걸음 뒤로 물러나 문제로부터 배우기보다는 이리저리 지시하고 설명하는 데에 주력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뼈아픈 실수가 될 수 있다.

모든 문제를 합리화하려고 욕심내지 말라. 예컨대 직원들 간의 다툼이 '이번 한번에 그치고 말일'이라고 당신 스스로(상관)에게 확인시킨다고 해서 문제가 명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툼의 양 당사자들과 이야기하고 양쪽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또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 내어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합의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마터면 일어날 뻔한 재앙에 대한 당신의 반응은 기본적으로 그 일에 당신이 직접 관여되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 어느 정도 떨어져서 문제를 바라보면 그 문제로부터 냉정하게 배우는 것이 더 쉬워진다. 관찰과 평가를 통해서 차후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면 문제로부터 한발짝 떨어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신의 자아나 명성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 진다. 어쩌면 잘못된 판단이나 계산을 윗사람에게 감추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의 행동이나 결정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이 단계에서는 문제가 발화된 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더욱 타오르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을때,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고 적기에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길은 퍼져나가고 더욱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냉정한 마음가짐을 지니고 일촉즉발의 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여기 가치 있는 가르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섯 단계의 절차를 제시한다.

일촉즉말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후 아무 의미 없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문제가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지 말라. 대신, 지나간 상황으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하라.

아래에 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1. 눈을 감고 30초간 심호흡한다

2. 해변이나 산 정상 같은 조용하고 평온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한다. 감각을 집중하여 주변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또한 만져보려고 해본다. 머릿속에서 최대한 실제처럼 느끼도록 노력한다.

3. 문제에 관련된 사람들을 마음속에 그려본다. 그들이 당신의 아름답고 소박한 환경으로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그들의 드러난 모습만 본다. 결코 그들을 판단하려고 하지 않는다.

4. 문제를 보트나 비치 볼 같은 하나의 개체로 그려본다. 사람들과 문제를 분리하여 쳐다본다.

5. 사람들과 함께 당신이 그 문제를 밀어내는 것을 상상한다.(예:비치 볼을 바다 멀리 던져 보내는 등) 그런다음 그들과 함께 크게 웃는 모습, 어떻게 그 문제를 제거하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생각해 본다.



상상이 쓸모 있는 이유는 이를 통해 문제를 객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안을 편견 없이 분석할 수 있으므로 문제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교훈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하여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농쳤을지도 모르는 잠재된 긴강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발췌 -
팀장 생존 가이드북 (Management Power Program 14)
모리 스텟너 지음/김규동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