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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강팀장의 결혼 하루전 진실 고백 1. 어머니의 고백 드디어 내일이 강팀장의 결혼식입니다. 처음 결혼한다고 주위 친구에게 애기했을때 솔직히 많이들 믿기지 않은듯 애기를 하더군요. "야~ 정말이야?? 하하하하... 널 구제해주는 아가씨가 있던? 이야... 너 정말로 출세했네.~!!" 심지어 조카 녀석까지... "ㅋㅋㅋ 삼촌 뻥이지? 누가 삼촌을 데꼬가? 일에만 빠져 사는 노총각을 게다가 배뽈래기에다... ㅋㅋㅋ 안 믿긴다~!!" 이런 반응은 친구부터 친척들까지...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듣자마다 축하해 주신분을 어머니였죠. " 네가 장가가는 것만 보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내 생애 마지막 소원인데......" 우리 어머니는 솔직히 다른 어머니들과 비교하면(비교자체가 이상하긴 하지만...) 저에겐 썩 따뜻한 분은 아니셨습니다. 제 .. 더보기
어머니의 10리길 통학거리가 있어 행복한 70리길 출퇴근 오래만에 가족들이 고향에 모여 저녁 늦게까지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어머니는 약방의 감초같은 고향 밤머리재 애기를 풀어 놓습니다. "내는 어릴때 학교 다닐때는 시골에서 꼴(풀)베고, 소여물 매기고.... 다했다 아니가. 니 할매가... 어찌나 이것 저것 많이 시켰던지.... 우리때는 학교도 다니고 집안일도 다 해야 하고.... 어릴때는 밤머리재(경남 산청에 있는 고개길 입니다.)를 넘었제.... 그게를 넘는 다고 얼마나 힘들었다고, 넘으면서 내는 커면 죽어도 울 애기들은 이 고개를 안 넘게 한다고 결심했제..... 지금이야 밤머리제가 길도나고... 사람들이야 많이 다녔지만... 그때는 호랑이도 나오곤 했어..... 니네 삼촌이랑 내는 학교 갈려면.... 십리는 넘게 걸어 다녔어. 지금이야..... 더보기
혼자사는 총각이 소개하는 얼큰한 콩나물 김치라면 제 어머니는 젊은 시절 아버지와 이별하신 뒤 오랜 세월을 형과 저, 두 형제를 의지해 살아오셨습니다. 당신 혼자 두 아들을 데리고 사시는 세월이 결코 눅눅하지 않았으리라... 혼자 살며... 외지에서 돈을 벌고 살아가는 이제서야 느낍니다.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릴적부터 시작해서 30년을 넘게 손뜨게 수예점으로 두 형제를 대학까지 보내고 사회인으로써 떳떳하게 길러내셨습니다. 손으로 직접 옷을 만들어가시는 작업은 항상 오랜 시간 인내와 끈기로 한자리에서 한단 한단 떠나가는... 옆에서 보면 지루한 시간입니다. 두형제의 밥벌이에 항상 오랜시간을 작업하시는 이유에 두 형제만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어머니께서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셔도 꼬박꼬박 두형제를 위해 밥과 반찬을 거르시지 않으셨지만 철없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