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부/오픈 세미나 이야기

[D-1] 블로거가 순수하게 130명이 모이는 첫 포럼

D-1

포럼 준비과정 포스팅이 이게 마지막인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흘러 내일이면 포럼을 열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 동안 블로그 컨퍼런스, 블로그 포럼, 블로그 세미나등등  블로거관련 행사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모임은 대부분이 회사나 기관에 소속되어 진행되었고, 속칭 빵빵한 후원/지원 업체를 뒤로하고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순수하게 블로거가 블로거로써 모이는 행사로 130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모인 행사는 처음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전에 트위터리안 중심의 순수한 트위터 모임은 200명도 훨씬 넘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MS에서 window7 런칭쇼가 그동안 행사중 가장 많은 블로거들을 모아놓은 행사이긴 합니다. (777명이였으니..)

하지만 그것들과 약간 다른 관점에서 순수하게 블로거들이 모였고, 일체의 기업의 후원 없이 준비되고 진행되었다는 것과 회사에서 진행하는 블로거 행사같이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이윤목적을 두고 한것과는 다르게 이번 2009 블로그 포럼은 의의가 있다고 스스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작게 시작이 되었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행사를 이렇게 하루를 남겨놓고 있는 저로썬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개인이 추진하는 행사라는 것 때문에...
어떤 기업도 후원을 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포럼에 나눠드릴 작은 선물조차 지원받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변방의 블로거로써 괜시리 서러운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블로그가 많이 확장되고 발전하고 갯수도 늘어나면서 순수하다는 블로그의 모습과 이념에서 멀어진 경우도 많이 생기고 그 속에서 이런저런 많은 잡음과 심지어 블로거끼리 다투고 비방하는 일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들도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고 그에 준하는 대우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댓가와 대우, 인정가 꼭 재화가 아닌...  어떤 모습이든...)  그리고 그 속에서 순수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간혹 모임이 있을때면... 7년동안 블로그 경험을 애기하곤 합니다. 
시스템을 옮기면서 Data를 날려버린 애기, 처음에 스크랩 위주로 운영했던 애기, 잘난척 했던 애기, 악플과 안티들과 댓글로 토론했던 애기... 그러면서 저도 자랐고 블로그도 지금같이 많은 사용자들이 한번에 모이지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지키고 있는 블로그로써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런애기를 하면서 한편으로 요즘 블로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면 그 생명력을 스스로 조금씩 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의 말도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아직 블로그에 관심도 많고 트위터와 연계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고... 
돈을 벌더라도 순수해지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 기쁘고 내일 행사가 어떻게 되든 행복하게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성원과 응원의 말씀 관심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마지막 준비 모습에 대한 포스팅을 올립니다.


1. 리브로에서 약속한 책이 도착하다.

전에도 말씀 드렸듯 많은 기업에 작은 선물이라도 후원을 해 줍시다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행사와 달리 후원하는 조건에 업체 홍보는 하지 않겠다는 말씀과 함께....

솔직히 단 한군데에서도 후원이나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곳을 절차와 후원요건에 대한 자격을 애기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만약 이번 포럼이 협회나 기업에서 준비했다면....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업들 중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후원은 아니더라도 지원해 주겠다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리브로 인터넷 서점입니다. (전 한번도 리브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본적이 없었습니다. 주로.. Yes24 였지... 예스24에서 산 책만 하더라도... 에휴...)

어제 저녁쯤에 책 선물 택배가 왔습니다. 

그중에서 전집으로 보내온 책은 성공 지침서로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내일 행사에 가장 큰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 그외에 교양서적으로 알차게 보내주셨더군요.

다시 한번 리브로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 스티커를 지원받다.

얼마전 선물로 피커 140개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조금 무덤덤해서 받은 그대로 놔두고 있었는데.. 우리팀 팀원이 이쁘게 포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더군요. 

그런데 140개를 다 포장한다는 것은... 에휴... 그러다 팀원이 그럼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어떨까요? 말과 함께 자신이 디자인하고 주문까지 해서 선물을 일일히 붙였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3. 신종플루를 대비하라 - 손세척제를 지원받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 신종플루에 대한 뉴스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뉴스가 이렇게 많이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많이 모이시는 자리에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나... 하나 못해 손세척제라도 하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고민중에 이번 포럼에 참석하시는 한분 (윤동원 : http://blog.naver.com/angksx께서 자신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지원을 하겠다고 블로그 댓글로 의사를 밝혀 주셨습니다. 

제 고민을 어떻게 아시고....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더군요. 개인 사비까지 털어서 13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세척제를....

이런 고마운 분들이 모여서... 저희 모임이 준비가 잘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4. 네임택을 작업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시겠다고 의사를 밝혀 주신분은...

트위터 모꼬지에서 30명 (31명 신청하셨는데 1명께서 취소하셨습니다.) http://twtmt.com/cards/152
링크나우에서 15명 (대기자 3분이 계시긴 합니다.)
온오프믹스에서 90명 http://www.onoffmix.com/e/ebizstory/1146

으로 총 135분께서 신청하셨습니다. 

물론 이분들 중에 갑자스러운 일정때문에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어느 분이 참석을 못하고 참석하고는 아직 알지를 못하기에....

처음에 행사당일날 접수대에서 일일히 손을 써주자 제가 의견을 냈다가.. 저희 팀원에게 아주 야단을 맞았습니다.

"이왕오시는 분들 기분 좋게 해 줘야죠~!!"
"최대한 이쁘게 보기 좋게 준비하고... 혹시나 못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당일날 빼 놓으면 되니깐.. 그냥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 만들죠."

그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맙더군요. 모임 신청을 각기 다른 곳에서 받았기에 신청자 리스트가 양식도 틀리고 (이름을 넣으신분, 필명 넣으신분, 트위터ID 넣으신분...) 해서 일일해 워드를 쳐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롭고 귀찮은 일을 직접하겠다고 나서 더군요.

저야... 그냥 고마움 뿐이죠...

그렇게 해서 일일히 네임택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고생해서 만든 네임택인데... 안 오시는 분 많으시면... 그 수고를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할지...


5. 베너 제작되다. 

베너도 만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것도 이왕이면.. 이쁘게 하자 싶어 저렴하게 제작을 했습니다. 디자인은 음..... 저랑 + 정과장이 했구요. 저희가 디자이너가 아니다 보니... 조금 허접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세워놓고 보니... 이쁘고 자랑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

맨 하단 오징어를 기억해 주십시오. ^^ 저희 연구팀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오징어 외계인도 살짝 공개를 했습니다. ^^ 
오징어가 선보이는 날을 살짝 기대를.. ^^



이번 포럼은 정말 순수하게 블로거들이 준비해서 블로거들이 진행하는 행사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욱 흐뭇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점심쯤에 내일 포럼에 패널로써 토론에 참석해 주실 독설닷컴의 고재열기자(http://poisontongue.sisain.co.kr/)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 독설닷컴입니다. 내일 제가 도와드릴 것은 없겠습니까?"

"많죠~.. 발표도 좀 해주시고.. 이것... 저것..."

이렇게 관심가지고 뜻을 모아주시는 분들이 주위에 계셔서...

분명 이번 포럼은 잘 진행되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또 이런 행사를 진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내일 포럼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0^


스탭(도우미)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초기에 강팀장외 2명의 팀원들이 준비하다 보니 업체의 후원을 받는 다른 행사와 달리 준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외에 많은 이웃블로거분들이 도움 주셔서 준비는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기에.... 

이제는 행사당일 자원봉사 도우미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스탭(도우미)은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 접수대 도우미 1명 
- 의자 설치 도우미 2명 
- 포럼 진행 도우미 2명 
- 사진 촬영 도우미 2명 
총 7분이 더 필요합니다. 

스탭(도우미) 자원봉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hanjum1@nate.com 으로 메일로 신청해 주시거나 http://www.ebizstory.com/555 제 블로그에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스탭은 당일날 늦어도 1:30분까지 오시면 됩니다. 

사진 촬영 도우미께서는 저희가 장비가 별도로 없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기종불문) 누구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이쁘게 사진을 찍어주실 분이라면 누구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은 모두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것이며 자유롭게 보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덧붙임말 :

2009 포럼에 참여하시고... 피커를 받아가신 모든 분들에게 피커 꾸미기 이벤트를 합니다~ ^0^
아래글을 참조하시고... 응모해 보세요~~ ^0^

2009/11/10 - [2009 Blog&Twitter 포럼] - 피커를 꾸며라 놀이~~ 아이팟+Wii+MP3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