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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 이야기

UCC가 뜨는 이유는??

UCC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더라도... 심지어 주간 잡지 책자를 보더라도, 라디오, TV 방송까지 UCC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IT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을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강팀장 사이트에 UCC 관련한 글 몇개를 올려 두긴 했습니다만...

관련글을 올릴때마다 UCC를 동영상 서비스로 제한을 한다는 걱정에서 "이런 것도 UCC 입니다." 라고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UCC 는 의미 그대로 사용자가 만들어 가는 컨텐츠를 말합니다.

그럼 게시판의 글도 UCC 인가??
"맞다", "아니다" 판단하기 참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만들다고 해서 무조건 UCC 라고 하기엔 Contents(컨텐츠)의 기본 의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Contents 기본 의미는 어떤 가치가 있는 정보(Information) 이여야 합니다. 정보 자체가 가치 라는 중요한 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꼭 돈이 된다, 이득이 된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떠한 부분에서 가치가 발생되어야 합니다.


가치라는 뜻이 중요한 부분에서 UCC 는 분명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UCC 가 뜨는 이유는?

1. 재미
인터넷에서 가치라는 것은 User 입장에서, System 제공자 입장에서 충족해야 됩니다.
그중에서 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User 입장 입니다.

오래전에 DC인사이드는 단순히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라는 사회적 트랜드에도 어느정도 충족되었지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User들의 참여 였습니다.

User 들의 참여가 높았다!! 이 점에서 DC인사이드는 User 입장의 가치를 정확하게 제공했던 것입니다.

DC인사이드(Sytem 제공자)에서 제공했던 User 입장의 가치는 재미 입니다.
- User 입장의 가치를 재미로만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흥미도 있을 수 있고... 관심... 또는 포인트나 돈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C에서는 그중 관심, 흥미, 재미를 제공했고, 그중 재미가 가장 큰 요인 이였습니다.



2. 참여
많은 System 제공자들이 생겨나고 그에 따른 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생겨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UCC도 마찬가지 입니다.
벌써 미국은 Web2.0 관련 서비스 회사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UCC 관련 회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해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
- 그중에 높은 평가를 받아 딜리셔스,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같은 서비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만, 벤처의 의미 그대로 낙타가 바늘을 빠져나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높이 평가 받고 있는 UCC 관련 서비스 플랫폼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많은 User 를 확보하고 있으며, 트래픽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 인터넷 서비스의 성공 기반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User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깐... 당연히 User 입장을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의 인터넷 서비스의 근간은 System 제공자 중심으로 Contents 제공이였습니다. System 제공자들은 User의 관심을 끌수 있는 Contents를 고민하고, 개발해야 하는 고뇌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고뇌와 어려움속에서 특별한 Contents를 생성하고 User 관심을 끌었지만, 지속적인 관리(Update)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었습니다.

UCC는 그런 고뇌, 어려움, 고민들을 어느정도 풀어 놓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System 제공자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User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장을 열어 놓고, User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도 User의 재미와 참여를 이끌어 낼수 있는 충분한 요소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제공하고, 참여는 소극적 참여(주로 댓글)만 일괄해 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UCC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공유입니다. 자신이 만든 Contents를 System 제공자의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조건만 충족된다면 다른 System 제공자의 서비스 플랫폼에 붙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한때 큰 열풍을 불었던 플래쉬 애니메이션은 재미는 있었으나, 저작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사용자가 옮길 수 없었습니다. 플래쉬 저작물 자체가 System 제공자들의 수익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User가 만든 플래쉬 애니메이션은 그런 부분에서는 자유로웠지만 플래쉬를 제작해야 한다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User 가 쉽게 Contents 제작할 수 있고, Contents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User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많은 서비스들이 User 입장의 가치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서비스들을 보고 있으면, UCC 가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라고 느낄 정도 입니다.
단지 시대적인 흐름이 UCC의 서비스 자체보다, 단어를 더 부각 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보면, User 입장의 가치를 포괄적으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참여가 어렵다. 참여는 있지만, 재미가 없었다. 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User 입장의 가치를 모두 충족하기란 아직도 어려운 문제 입니다만, UCC 는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와 참여를 잘 어울어져 있습니다.


UCC 가 앞으로 더 뜰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단지 재미와 참여 2가지로 함축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기술적, 자연적 환경들과 User 의 생활, 생각 등의 변화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System 제공자 입장에서의 가치 충족도 중요한 부분중 하나 입니다.



UCC가 뜨는 이유를 단지 UCC 이니깐 이라고 단정해 버리면 안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인터넷 서비스는 더욱 재미와 참여를 요구하게 될것입니다.
- 실제로 쇼핑몰에서, 포털사이트에서, 언론사 사이트에서 User 입장의 가치를 충족함으로써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UCC가 앞으로의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대한 좋은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UCC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데 정작 UCC 가 뜨는 이유에 대한 쉬운 글이 별로 없더군요. UCC 신드롬이라고 까지 높여지고 있는 시점에서 산업동향이나 활용전략은 단순히 UCC 입장에서만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CC가 뜨는 이유를 안다면, 충분히 다른 서비스들도 기획하고,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을꺼라는 작은 기대에서 두서 없는 글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