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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괴물이 되어가는 ‘웹2.0’… 아직도 믿으시나요? - 기사를 보고...

동아일보의 한 기자가 "괴물이 되어가는 ‘웹2.0’… 아직도 믿으시나요?"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더군요. 

[김OO 기자의 That's IT]괴물이 되어가는 ‘웹2.0’… 아직도 믿으시나요 : http://news.donga.com/fbin/output?f=k_s&n=200909220031&main=1


Industrial Revolution... by Bousu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고등학교때 산업혁명에 배울때 내용들이 생각나는 군요.

산업혁명과 기술 발전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다고 다들 자본주의 성장에 대해서 찬성을 했으나,
한편으로 환경오염, 실업문제, 빈부격차, 노동자 계급의 열악한 처우등 문제점들이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넓은 의미에서 보면 산업혁명과 기술 발전은 인간 문명의 질적 수준을 높여 놓았습니다.


동아일보 기자가 Web2.0을 괴물로 비유하면서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 요점을 한번 보겠습니다.
(글 특징상 기사 내용을 일부분 발췌하며 애기하겠습니다. 원문은 위에 올려 놓은 주소를 클릭하시면 정확한 내용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익명성에 의한 문제

‘개방’이 보장하는 익명의 그늘 뒤에 숨은 불특정 다수는 ‘참여’를 통해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고, 인터넷의 빠른 속도가 이를 ‘공유’하자 ‘성찰의 시간’이 사라졌습니다.  - 중략 - 

2. 산업적 문제

 대표적인 웹2.0 기업들이 성장할수록 엉뚱한 피해가 생겼습니다. 미국의 ‘크레이그리스트’라는 기업은 작은 전단 광고를 모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성장하자 지역 전단지 업체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크레이그리스트 직원 수십 명이 수백만 달러를 버는 동안 미국 전단지 업체들의 직원 수만 명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 중략 - 

3. 집단지성의 문제

 ‘대중의 지혜’가 결정하는 진리에 대한 믿음도 흔들립니다. 미국 대학들은 위키피디아를 베끼는 학생들에게 ‘F학점’을 주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도 네이버 지식인을 베껴 숙제를 제출하는 학생들을 찾아내느라 교사들이 분주합니다. - 중략 - 

4. 문화적 문제

 문화적 다양성도 퇴보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사서 워크맨에서 몇 차례고 반복해 듣고, 영화 한 편을 보려고 비디오 대여점에서 가게 주인과 진지하게 대화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MP3플레이어에... - 중략 -


위의 내용은 대부분이 Web2.0과 인터넷 매체 자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무엇을 애기하고자 하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질 않습니다. 오히려 Web2.0에 편입하지 못한 시대에 떨어진 낙오자(?)의 변명 같이 느껴지니....)

Web2.0 기술 발전은 인터넷 환경을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사용자에게 많은 유익함을 주고 있으며 이제는 인터넷이 IT를 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올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써 우리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 잡았습니다.

모든 기술적 발전 뒤에는 양날의 칼 처럼 문제점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의 산업적 기술이 발전됨으로써 이전의 산업적 기술은 퇴보되며.. 그속에서 경제활동도 변화를 겪고 발전하게 됩니다.

지금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어 조선시대 파발마로 소식을 전하며 경제 생활을 누리든 사람들이 없어졌다고 해서 휴대폰을 괴물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처럼... 기술, 경제도 역사와 마찬가지고 진보와 퇴보를 동시에 이끌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기술이라고 아무런 검증 없이 수용하면 그 또한 문제점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동아일보의 기사를 쓰신 기자의 기사 내용을 보면서
잘못된 자신의 생각을 대중을 상대로 하는 언론에서 검토없이 이런 기사를 올린다는 것은 너무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잘못된 비유와 논리로 인해 "Web2.0 이 이런 문제점을 발생 시켰구나" 라고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과연 위의 문제들이 Web2.0이 괴물로 비유하면서 Web2.0을 아직도 믿고 있느냐 질문을 던질 논제인가 의구심도 생깁니다.



몇년전 홍성욱 서울대 교수의 "기계는 괴물이다" 라 글로 한겨레신문에 실렸던 칼럼이 생각나는 군요. (물론 이번 동아일보와 다른 내용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같이 놀려 봅니다.


[기술속사상] “기계는 괴물이다”/홍성욱 2006-09-01 한겨레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0168838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찾지 못해 결국 네이버에 올려져 있는 내용을 연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