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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2009년 추격당하는 네이버

NHN은 국내 인터넷 1위 기업이라는 명성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처럼 받아졌습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NHN의 위용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을 해 봅니다.

강팀장은 개인적으로 NHN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NHN은 국내 토종기업으로 국내의 검색시장을 꿋꿋하게 지켜주었고 그동안 국내 인터넷 기업환경에 많은 공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1위라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새로운 기술 개발보다 중소기업 기술 사들이기식 형태를 보여주었고, 모든 정보를 NHN만 확보할려는 독점적 성향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술 트랜드인 Open 플랫폼을 소극적 접근으로 인해 국내 기술발전에 오히려 악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검색시장의 변화를 보면 그동안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NHN의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 2위 다음과 3위 네이트가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다음의 질주


메일과 카페 서비스로 기반을 잡았던 다음이 국내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야후이후 기술적 성장에 비해 사업확장에 중심을 두었고, 사용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모습은 지금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의 모습과 비슷했었습니다.

다음의 중심 서비스인 카페마저 네이버에게 물리고 난뒤로 스스로 경영권과 내부 구조를 개편하고, 사용자들의 목소리를다시 듣고 사용자 입장에 설수 있는 서비스를 하나 둘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노력과 사용자를 대변하기 위한 서비스는 촛불집회 이후 큰 힘을 발휘하였고 다음의 그런 자세는 사용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돌려 놓았습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Life On Daum 새로운 컨셉으로 생활속에서 다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팀장 개인적으로는 지금 다음의 대대적인 공세로 어느정도 네이버를 몰아부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동안 다음의 노력과 함께 사용자들의 생활패턴과 앞으로 도래할 사용자 생활 중심의 서비스라는 Web3.0 트랜드에 잘 접근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네이버 뿐만 아니라 네이트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 있지만...

그동안 사용자에게 다가 갈려고한 다음의 노력을 견주어 보았을때 지금의 다음의 질주가 어느정도 효과가 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2. 기술적 접근 네이트


솔직히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네이트 입니다. 일전에 제 블로그에도 칼럼을 올린적이 있지만 네이트는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순위를 올리기 위해 라이코스와 엠파스를 통합한 네이트는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아쉬움과 질타를 받는 겪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많은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있어도 만년 3위라는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네이트가 이번에 내놓은 것 또한 기술적 접근입니다.

네이트는 다른 포털과 달리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여러개 내 놓았습니다. 이미지검색, 동영상검색,사람검색까지 지금은 싸이월드도 검색에 포함시켰지만... 검색시장에서는 계속 사용자들에게 외면을 당했습니다.  
강팀장이 네이트에 안타까워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싸이월드 같은 감성적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반적인 서비스 입장에서는 사용자에게 편리하다는 것만 강조할뿐 검색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검색결과에 대한 질적 향상 및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없다는 것입니다. (판 서비스를 보면 충분히 느끼고 알 것을...)

네이트가 이번에도 도전장을 내민 서비스 역시 기술적 접근을 생각한 시맨틱 검색입니다. 적어도 국내 포털에서는 처음 소개하는 서비스이긴 하지만 그 효용성과 정확성... 그리고 네이트가 말하는 사용자 편리성을 줄지 의문입니다. 




추격당하는 네이버

2008년 초기 네이버는 검색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어쩔수 없는 국내 여건이라고 단정짖기도 했습니다. 그런 검색시장에서 네이버는 2009.4월 부터 시장 점유율 70%가 무너지더니 10월까지 2008.1월 대비 6%하락하는 반면 다음은 5% 기타 포털들은 4% 이상 성장되었습니다. 

다음의 두드러진 변화가 보이고 있으며 네이트 및 구글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어째튼 70%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네이버가 조금씩 다음외 포털에게 추격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기존 네이버의 참패와 일본 게임시장에서의 성장둔화, 미국에서의 고전, 중국의 영업적자 등 해외진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이버를 본다면 이런 변화는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2009년은 국내외 경제악화로 많이 힘들었을 국내 포털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해 준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 회복세 이후 NHN도 다시 매진하고 있지만, 한번 잃어버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음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포털들의 이런 치열한 경쟁은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좋은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는 면에서 개인적으로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털에서 고객은 포털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고 이들에 의해 시장의 점유율과 매출이 변화되고 결국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면에서 본다면 고객인 사용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정책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이버 경우 그동안 사용자들에게 많은 오해와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1위 업체이기에 더 많은 질타를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용자의 소리에 더 성의있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듯 낚시질 온상이 되어버린 지식인, 광고판이 되어버린 검색결과, 사용자의 소리를 듣지 않는 블로그 및 카페서비들... 네이버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많은 것 같습니다. 

더욱 화이팅 하시어... 점유율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덧붙임말 :

이번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에 개인적으로 실망감을 버릴 수 없습니다. 검색결과도 그렇고 UI 측면에서도 새로움 말고는 검색 서비스라는 점에서 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결과를 위해 더 많은 수고를 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시맨틱 웹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접근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