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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이제 개발자들도 Open Project를... GTUG 발표 정리

부제 : Web2.0와 Open Project

지난 토요일에 국내 GTUG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해외에는 많은 개발자들이 GTUG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지만..(일본의 경우 GTUG가 3곳이나 있습니다.) 국내에는 그 동안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 모임은 서울 GTUG의 첫 활동이라는 면에서 의의도 있고 부족한 강팀장이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주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참석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GTUG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소개는 Seoul GTUG 사이트에서 옮겨왔습니다.

 GTUG (Google Technology User Groups)란?

구글 테크놀로지 유저 그룹 (GTUG) 은 구글의 프로그래밍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사용자 모임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부터 App Engine, 유투브나 구글 캘린더 등의 API, OpenSocial 까지 모든 도구를 포함합니다.
code.google.com 에서 지원하는 모든 기술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GTUG는 여러 모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단지 몇명이 모여 구글의 코드 비디오를 관람하는 모임이 될 수도 있고, 큰 세미나를 열어 데모와 강의를 하거나 code sprint와 hackathons 같은 이벤트를 열 수도 있습니다.

서울 GTUG는 관심있는 분들과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 할 생각이며, 나중에는 자발적인 세미나나 이벤트도 개최할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전세계 GTUG 공식 홈페이지 : http://www.gtugs.org/



뜨거웠떤 GTUG 첫 모임 출처 : GTUG - http://2u.lc/1IY


강팀장이 처음 IT로 밥을 벌어 먹기 시작한 직종은 개발자였습니다. C 언어 개발자에서 웹개발자로 많은 어려움도 있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도 많았습니다. 개발자로써 7년 정도의 경험 덕분에 지금 일을 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발자라고 하기에는 프로그램 Code 하나 제대로 외우는 것이 없기에 개발자 였다고만 얘기를 할 정도 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 개발자 중심의 모임에 가서 그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풀어낸다는 것이 당연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구글 기술에 대해서 저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아시는 분들에게 구글의 기술이 어떻게 트랜드가 어떻고.. 하기엔 더더욱 부족하기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번 개발자였을 때 이야기를 해 주자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내공부족으로 제가 그나마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을 얘기해 주는 방향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강팀장이 부족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은 발표 주제가 Web2.0와 Open Project 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저에겐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그렇기에 중간중간 발표 내용이 막히기도 (다른 분들 눈치 채셨는지 모릅니다. 푸헐.. ^^ )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팀장은 나름 재수가 좋아 애플II를 국민학교때 처음 접했습니다. 그때는 IT에서 밥을 먹고 살리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화가가 꿈이였으니... 성적이 안 좋아 대학교 진학때 성적을 맞춰서 진학한 것이 지방대 전산과였고, 당시에 대학에서 도스 명령어를 공부하던 시절이라 전 상당히 뛰어난 인재로 생각해 주었는지 또 한번은 재수로 교수님 연구실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처음 접했던 리눅스, 그 뒤로 리눅스에 푹 빠져 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접한 Open Source 는 강팀장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1997년 에릭 레이먼드의 "성당과 시장"을 접했을 때 나름대로 큰 충격이였습니다. 
에릭이 말하는 시장은 네트워크라는 기본적인 인프라 밑에 자원을 분산화 시키고,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개발 향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고, 
이는 네트워크 속에서 공평한 조건의 교환을 통해 더 왕성해 질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어린 강팀장 입장에서는 Open Source가 무엇인지 GNU의 GPL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준 사건이였습니다. 

오픈소스 운동은 이후 .com 성장에 영향을 주었지만 .com 버블성장의 붕괴로 한때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최근 3~4년 사이에 Web2.0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으며 이는 IT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기반의 트랜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를 본다면 Web2.0의 참여, 협업, 공유, 집단지성, 개방은 최근에 들어와 생겨난 용어가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eb2.0의 참여, 협업, 공유, 집단지성등은 IT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당연시 적용되고 있는 Plan-> Do -> Check -> Action 프로세스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pen Project 또한 최근에 나온 트랜드가 아니라 이전 부터 있어왔던 프로젝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IT 개발 회사들이 Open API, Mashup, Gadget 등 많은 자원을 분산하고, 집중하고, 정보를 모을 수 있는 관계성상에서 당연히 필요한 기술로 채택을 하고 있습니다. 

Open API는 자신들이 개발한 자원을 외부에서 (경쟁업체든 파트너회사든)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주어 자원을 분산시켜 주고, 외부 개발자들은 Open API를 이용함으로써 처리된 Data를 한 곳에 Mashup으로 자원을 집중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는 이런 과정속에서 생겨난 많은 서비스를 Gadget(Widget-위젯 또는 가젯이라고 합니다.)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나오는 정보를 모을 수 있는 관계가 형성 되는 것입니다. 

Open Project 는 바로 이런 관계에서 개발자는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고 쿼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사용자는 많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돌려 줍니다.

Open Project 는 이제는 IT 개발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개발을 모르는 많은 사용자들이 Web2.0 기반의 서비스들을 한곳에 묶기도 하고 풀어내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프로젝트(비 IT 프로젝트)를 개방하고 공유하고 참여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Web출처 : IgniteSeoul.org


IT의 전유물이였던 Open Source, Open Project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오픈 소스가 네트워크라는 인프라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오픈 프로젝트는 사람간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할 수 있는 많은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활용되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웹서비스 개발 트랜드를 보더라도 최근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SNS 이라는 관계 서비스가 굉장히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웹서비스들이 관계 네트워크를 기반해서 발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서비스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오픈프로젝트는 더 확성화 될 것입니다. 

오픈프로젝트를 진행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 입니다. 어떤 관계를 만드냐에 따라 오픈프로젝트의 승패가 갈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팀장이 PM을 할때 보면 팀원간의 대립이 가장 많은 파트가 기획과 개발이였습니다. 물론 초기 원인은 프로젝트 리더들이 요구사항을 어떻게 수용해 오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하겠지만... 어째튼 실제 프로젝트 진행을 보면 기획과 개발은 단지 문서 한장(스토리보드 같은)으로 관계가 끝나 버리고 이런 관계는 결국 많은 오해와 갈등을 불러 오게 됩니다.
그뒤에 대립이 많은 파트는 개발자들 사이입니다. 특히가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각 개발 파트의 개발자들은 모듈을 개발하고 맞추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는데... 결국 제대로 맞지 않을 경우 서로에게 미루거나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또한 간단하게 보면 팀원간의 인간적 관계 뿐만 아니라 업무적인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 것인가는 누구나 풀어야할 과제 입니다.

여기서 저희 이스토랩 팀원들의 업무 관계 형성을 잠깐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희 랩에서는 비싼 비용의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자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문서함(구글독스)와 일정관리(구글 캘린더)입니다. 


개발자 한사람이 자신이 개발한 모듈이나 개발 방법 또는 통신 및 메소드 정의 등 팀원끼리 서로 알아야할 자원이 있으면 문서함에 간단하게 작성해서 올립니다. (물론 메일로 효과적이지만 메일은 읽지 않으면 시간속에 숨겨져 버리기에 계속 참조해야 할 내용은 문서함에 올립니다.)

이렇게 올려진 문서는 다른 개발자들에게 참조가 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개발하거나 그것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을 절약하게 됩니다. 즉 한 사람의 자원을 공유해 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단순히 문서 공유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업무 스케줄도 같이 공유함으로써 단계별 진행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 업무는 서로간에 공유하고 개발해 놓고 내용에 대해서 언제든지 참여해서 수정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관계를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강팀장은 간단하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를 파악하고 분석해서 다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근이나 강연이 많은 제 입장에서는 구글의 일정관리를 스마트폰과 연계를 해서 업데이트 될때마다 바로 바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툴들은 개발자와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서로 의견을 맞추고 개발 진행과정중에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개발을 한다는 것은 최대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팀원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이전의 개발에서는 같은 팀끼리라도 공유하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공유하고 개발하고 같이 참여할수록 고 효율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소규모 개발일수록 효과는 더 높게 나타납니다. 

국내 IT 종사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개방하고 공유하는데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웹에 빨리 오픈하고 개방하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더 구체적이고 보호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바로 타임라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디어를 웹에 올리면 처음 올린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처럼, 지금은 누가 처음 그런 생각을 했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데 굉장히 좋은 툴인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과 교류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툴로 트위터가 굉장히 효과적인 툴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자신이 개발하고 생각하는 것을 개방하고 공유해야 더 좋은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됩니다. 이제는 자신의 자원을 다른 사람에게 열어 놓음으로써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트위터가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 트위터 OpenAPI를 사용해서 만든 서비스가 3만개 사이트가 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픈프로젝트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번주 수요일에 저희 랩에서도 프로젝트 하나를 블로그들에게 오픈을 했습니다. 아직 다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부족한 것도 많고... 하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의견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오픈을 했었죠.
전 그 프로젝트가 잘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느껴온 오픈소스, 오픈프로젝트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트위터보다 오래갈 수 있는 이유도 여기서 맥락을 같이 합니다.
구글은 다른 기업과 달리 처음부터 자신들이 개발한 많은 자원을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픈된 자원을 통해 많은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많은 정보들이 모이고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Web2.0 시대의 오픈 프로젝트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시작하십시오.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오픈하고 트위터로 통해 의견을 모르고 여러가지 SNS툴을 이용하고 자원을 분산시키고 모으는 작업을 같이 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처음 계획했던 것 보다 더 큰 효과와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실제한 발표한 내용 중 요지만 나열해 두었습니다만...)

발표를 끝나고 다음 일정이 있어 행사의 끝을 보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야 했습니다. 제 발표만 하고 나왔기에 다른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해 너무나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다시 한번 부족한 절 불러주신 GTUG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GTUG가 활성화 되고 번창될 것을 믿고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 입니다~!!!




덧붙임말 :
프로젝트를 오픈한다는 것은 꼭 모든 사람과 오픈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픈 프로젝트는 크게 공개적 오픈과 내부적 오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개적 오픈과 같이 외부에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고 내부적 오픈은 프로젝트를 실제로 담당하는 스택홀더들에게 오픈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이나 비밀을 보장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는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내부적 오픈보다 공개적 오픈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공개적 오픈보다 내부적 오픈이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이 여러가지 방법중 적절한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덧붙임말 :
한국 GTUG 공식 사이트는 : http://sites.google.com/a/gtugs.org/seoul/ 입니다.
위 사이트에서 제 후기 말고 다른 후기도 보실 수 있습니다. ^^ Seoul GTUG 첫모임 후기 : http://2u.lc/1IY
GTUG 트위터 아이디는 : @seoulgtug  http://twitter.com/seoulgtu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