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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아이폰용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무료앱 앱스토어 정식 등록

부제 : 아이폰용 하나은행 모바일뱅크 무료앱 앱스토어 정식 등록과 강팀장의 단상

아이폰이 국내에 런칭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폰이 좋다. 옴니아2가 좋다 라는 싸움은 자칫 애국심을 비추어 이야기하는 논리까지 번지는 조짐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싸움도 사용자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준다는 자체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몇몇 분들이 우려하는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독점이라는 이상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어째거나 아이폰 때문에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제 국내에도 진정한 이동형 인터넷 디바이스 시장이 만들어져 가는 모습에 기분이 좋습니다.

컴퓨터(PC)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에만 치중되어 있어 조금씩 침체되어가는 한국 IT 시장에 PC외에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는 서비스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겨나고 역량을 갖춰 갈것입니다.
오늘 정식으로 애플의 앱스토어에 하나은행 아이폰 뱅킹 어플이 무료로 등록되었습니다. 얼마전 부터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은행이 먼저 등록이 된 것입니다.


기능도 다양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PC의 인터넷 뱅킹 기능에는 부족하겠지만 기본적인 업무는 대부분 소화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휴대폰(모바일) 뱅킹보다는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 은행에서 공개한 화면을 잠시 둘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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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런 어플개발은 더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만큼 개발자들이나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기술들도 늘어나겠지요. 
이번 하나은행 뱅킹이 그런 반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은행 모바일뱅크 앱이 애플의 앱스토어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은 국내 최초 은행용 아이폰용 앱이라는 의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좋지만... 조금 아쉬운 것 몇가지도 있습니다. 

1. 과연 이번 개발이 필요 했을까?
발 빠르게 움직인 하나은행에 박수를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하나은행 뿐만 아니라 그외 은행들에게 돌아갈 부담을 커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용 따로 만들고, MS용 따로 만들고... 스마트폰 OS에 따라 만들고.... 게다가 PC용까지..
이런 생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도 MS Windows IE ActiveX 기반의 인터넷 뱅킹을 만들던 모든 국내 은행들이 한번 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MS의 속국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죠.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해외 은행 같은 경우 ActiveX 기반으로 인터넷 뱅킹을 구축한 사례는 극히 일부 입니다. 대부분 접근성 기반으로 어느 운영체제나, 어느 웹브라우저나 다 접속하고 일을 볼 수 있도록 개발해 두었죠. (그러나 국내는.... 물론 은행이 문제가 아니라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금결원에서 제약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 조금 이해가 될 듯 합니다. [아이뉴스24]금결원 손 든 법원 판결에 오픈소스 진영 '발끈'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45295&g_menu=020200)

아이폰도 그렇고 옴2외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웹을 그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국 웹서비스 자체를 ActiveX를 탈피하면 별도의 개발 필요 없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지원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쉬운 길을...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놔두고... 험한 길을 갈필요 있을까 아쉽습니다.


2. 앞으로 모든 은행들이 아이폰용 앱을 만들어야 할까?
국내에 존재하는 많은 은행들이 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 자원을 낭비할까? 입니다. 통합 앱을 개발해서 같이 사용한다면 무엇보다 서로 개발비 뿐만 아니라 이후 운영비, 유지비를 최소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한곳에서 통합 앱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 부담으로 개발기간도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날 것이고 은행간의 협의도 충분히 있어야 하겠지요. (어쩌면 이해관계도 영향을 줄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각 은행들은 모두 각각의 스마트폰 OS에 따라 모듈을 개발해야하고.. 이런 부담으로 결국 작은 2금융권에서는 당장에 도입하지 못하는 기약 없는 희망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2가지 점들은 근본적인 문제점이고 하나은행의 발빠른 움직임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