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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02:17 - 강학주 강팀장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 - 클라우드혁명

10년도 훨씬 넘은 기억입니다. 프로젝트는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데... 제가 있었던 연구소 교수님께서 어느날 오셔서는 연구생들을 모아 놓고 보여주신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Open Office 같은 시스템이였는데... 128kbps 느린 전용선으로 어렵게 TCP/IP 셋팅하고 시프레트시트(엑셀)같은 프로그램을 띄웠습니다. 당시에 Window95가 막 나오던 시점이고 인터넷은 넷스케이프을 통해서 하던 때라 그때 그 화면은 거의 꿈과 같은 화면이였습니다.
사실 제가 한때 Linux에 빠져 살전 계기가 되기도 했던 일이였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서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네트워크가 1.4Mbps 전용회선이 나오긴 했어도 이용료가 거의 몇백만원이 들었기에...

"과연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아낄려고 네트워크 비용에 투자하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이런 의구심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이전으로 올라갑니다.


한때 반MS-IBM 진영에서 NC(Network Computer)개발로 전세계가 열광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로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주축이 되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국내에는 삼성도 여기에 동참했었고 Netscape가 IE의 시장 성장 위기를 감지하던 시점이라 동참을 하고 있었지요.)

이미지 출처 : 위키기반의 전문지식 사이트 열린백과 오픈토리 http://opentory.joins.com/index.php/NC(%EC%BB%B4%ED%93%A8%ED%84%B0)


이때도
"느린 네트워크 속도는 어떻게 해결하고 NC에서 들어오는 DB는 어떻게 다 처리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머리속을 계속 맴돌았습니다.

1990년대 NC는 말 그대로 먼 미래의 이야기로 우리 기억의 뒷편으로 사라진 개념이긴 합니다. (물론 몇몇 군데에서 아직 터미널 방식으로 비슷하게 구현해서 사용하는 곳이 있긴 합니다.)


최근들어 TV를 켜거나 IT의 미래전망을 공부하다 보면 빠져서는 안되는 개념이 클라우드(Cloud) 입니다. 

이전의 NC나 대학 연구실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던졌던 아젠다와는 조금 더 확장된 개념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네이버와 다음에서 각각 N드라이버, DaumCloud 라는 서비스를 런칭을 했습니다. KT도 U Cloud 라는 서비스를 네이버나 다음보다 조금 더 일찍히 런칭을 했었지요.
최근에는 몇몇 사용자들 중심으로 Dropbox라는 해외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강팀장도 이스토리랩 팀원들이랑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클라우드가 낯설기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내 자료를 다른 회사의 서버에 올려 놓는가? 라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습니다. 

클라우드 개념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해외의 경우 아마존이 단순 쇼핑몰 사업외에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후나 구글도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라는 것 또한....


지금 IT 분야 특히 서버와 Web 기반 S/W 개발 회사에게 클라우드는 새로운 세상의 문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불어 닥친 Social 혁명 만큼이나 클라우드를 혁명의 흐름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연 클라우드를 우리 실생활에. - 특히나 국내 사용자들 처럼 개인 소유의 장비에 욕심을 많은 민족이라면... 아니 이런 욕심은 전세계가 동일하지 않을까- 어떻게 접목이 될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고민 중에 하나 입니다.

과연...
클라우드 시스템은 안전한가?, 우리가 구축한 DB는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가? 위험 요소는 없는가? 종속성의 문제는? 현재 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Data 호환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아직 풀리지 않는 과제가 많은 것 같은데... 현재 Social 만큼이나 Cloud 의 물결이 빠르게 우리에게 밀려오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얼마전 클라우드혁명이라는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연휴동안 내내 읽으면서 솔직히 강팀장이 고민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시원한 답은 거의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권을 줄곧 읽어 내린 이유는....

클라우드와 기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의 관점 때문이였습니다.
클라우드라는 인프라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의 문화, 협업, 집단지성, KM, CoP을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될지 보여주더군요. 

우리는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문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가 보여주는 모습에 어떻게 적응하게 될까? 잘못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클라우드는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는 그룹 간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특성과 독특한 전통을 발견하려는 사람들 간 격차를 없애기도 한다. 클라우드는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다양한 집단에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을 결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 클라우드혁명 발췌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말하더군요.)
클라우드 컴퓨팅은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24시간 언제 어디서는 접속할 수 있고, 
업무와 자원을 쉽게 분재 재결합할 수 있고, 
정보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만든다.


그런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왠지 뜬 구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장점과 시스템의 원리를 알았으니..
대학시절 연구실 교수님이 네트워크 시프래트시트 시스템을 "이 시스템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고 어떻게 개발할까?" 라는아젠더가 아니라... "이렇게 하는거야!" 라는 구현, 실적용의 답을 찾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도 똑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요?)

전 그 동안 클라우드를 어떤 원리, 어떻게 개발할까에만 너무 고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제 생활속에 적어도 우리 연구소 우리 팀원들과의 업무에서 이렇게 적용하는 거야를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첫 실망도 있었지만... 클라우드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저에겐 더 없이 절실했던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혁명 - 8점
찰스 밥콕 지음, 최윤희 옮김, 서정식 감수/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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