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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전략 이야기

Naver가 변한다~! 두번째 애기 #2

모든 사용자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때 그런 시도는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개인화 서비스" 입니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Main 또는 특정 서비스 또는 로그인후 My페이지를 보편적인 일괄된 모습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용자에게 그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입니다.

Web2.0 이후 개인화 서비스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어렵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얼마전 강팀장이 서비스기획을 진행하고 있는 SK엔크린에서도 Main에 대한 개인화 서비스를 송년 간담회에서 잠시 언급된적이 있습니다.


개인화 서비스는 그 동안 몇몇 프로젝트에서 제안을 했었고 구축한 경험이 있지만, 강팀장은 약간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기업에 제안을 넣을때는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공식이라도 되듯 넣고 있으니.... ㅡ.ㅜ)

앞으로 변경될 Naver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경될 서비스 설명 부분에 보다.... 개인화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인가? 라는 추측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2009 New Naver Main

출처 : http://n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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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기획의도를 정확히 모르지만, 공개된 동영상(사람들이 네이버에게 말합니다.)과 서비스 방향성 설명(내가 자주가는 서비스외 등등...)을 보고 유추해 보면, 개인화 서비스를 방향을 잡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강팀장의 부정적 생각이라는 점은... 아직 제한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고, 뚜렷한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사업모델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서비스 자체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부가적 수익을 얻어낼 수 있는 모델(사용자 확보)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서비스의 질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형태로 더 많이 진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네이버의 개편에 대한 기획의도를 2가지 정도의 가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설 1.
네이버는 우리는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검색이라는 가장 큰 맥을 흐트리지 않는 상태에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심을 두었을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가설 2.
그동안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등으로 회원 로그인을 열심히 유도했지만, 더 효과적인 회원 로그인을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광고 수익 향상을 위해, 불특정 회원(회원이면서 로그인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 광고 또는 수익모델에서 이들을 정확한 고객, 충성고객으로 잡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이 많다는 이미지 보다, 충성고객 유입을 대내외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설 1, 2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에 대해 판단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Web이라는 특징 때문에 접속한 사용자를 일일히 구분하기 힘들고, 이를 구분하기 위한 방법으로 로그인 이라는 전제를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고 할 수 있지만, 로그인을 높이기 위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로그인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강팀장이 걱정하는 것은,
1. 개인화 서비스가 아직 정확한 수익을 얻어낼 수 있는 모델이 없다는 것입니다.
2. 질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아직 사용자는 어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화 서비스가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던, 도입한 사이트내에서 수익을 충분히 올려 줄 수 있다면, 아직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려운 서비스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 받는 기회가 많아 질 것입니다.

실제로 야후, 파란, 다음 등 많은 사이트들이 개인화 서비스를 시도했었고, 오래지 않아, 서비스를 내리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만약 강팀장의 추측대로 네이버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1. 수익 창출을 위한 모델 개발, 2. 사용성, 3. 로그인외 창의적 방법
등을 같이 고민한다면 더 성공적인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팀장의 네이버의 변화에 대해서 환영입니다.
네이버가 이로써 많은 수익을 내길 바랍니다. 그래야.... 좋은 서비스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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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 닷컴 같이, 정보를 구독하기 위한 RSS용 개인화 서비스가 한때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좋은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해 결국 문을 닫는 사이트도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야후, 다음, 파란도 윗젯 방식의 개인화 서비스를 메인에 적용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오래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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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익은 모델은 불투명하지만, 로그인이라는 기술적 해법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던 메가패스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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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메가패스 같은 인프라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서 개인화 서비스는 수익모델 창출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메가패스 개인화 프로젝트에서 기획을 담당했던 2005년도 생각하면... 그 당시 고민했던 서비스들이 제공되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좋은 수익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