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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강호순 범죄동네라구요? 아닙니다!! - 살기 좋은 우리 동네 꽃들

부제 : 따뜻한 햇살아래 주말의 행복을 느낍니다.

Sun'A님의 블로그(http://dongnae.tistory.com/)는 저희 고향 경남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주고 있어 자주 찾아가는 이웃 블로그 입니다. ^^ 그곳에 요즘 예쁜 꽃 사진이 자주 올려 참 행복한 곳에서 행복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구나 싶었는데...

오늘 꽃이 이쁘다고 우리동네도 한번 촬영하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 

우리동네 꽃들이 구경하고 싶단다. 꼭 보여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주말에 집구석에 박혀 있느니.. 그래... 꽃 사진이나 몇장 찍어서 보여주자 싶더군요. 

요즘 말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강호순 덕분에 잘 모르는 주위 사람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간혹 "못 살동네 아냐~!" 하기도 해.... 이참에 동네 소개나 해야 겠다 싶었습니다. (고향의 저의 어머니는 강호순 뉴스가 나오면 아직도 제가 걱정된다고 합니다.ㅡ.ㅡ;) 

사실 우리동네 참 운치있고,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비록 아파트이긴 하지만... 자주 왕래가 없는 이웃이라도엘리베이터에서는 꼭~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말을 건넵니다.
낯가림을 많이 하는 강팀장인지라... 처음에는 멀쑥했지만.. 이젠 저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네~~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답례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꽃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0^ 그냥... 보고 좋으면... "좋아~" 하기는 잘하지만... 저 꽃이 무슨 꽃일까 찾아본적이 별로 없어..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게으르즘이.. ^^) 잘 모릅니다.

꽃 이름은 모르지만.... 후다다닥 나가서 찍어 올립니다. 스크롤이 길더라도.. (제 글은 항상 길지만....) 이해해 주시고... 그냥.. 봄날에 이쁜 꽃들이구나 라고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 (이런 동네에 산다~~ 자랑은 아닙니다. 하하하...- 약간 자랑도 하고 싶지만. ^^)


먼저 저희 집에 같이 살고 있는 녀석들과 핀 꽃들 입니다. ^^ (아직 총각이라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녀석들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

죽돌이 3형제 입니다. 이전 집에서 부터 줄곧 살아온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다른 녀석들은 운명을 달리 했는데.. 녀석들만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원래 5형제인데... 두녀석은 떨어져 다른 컵에 담겨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 강팀장네 베란다에서 제일 많은 햇살에 풍족하게 살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가장 친한 녀석들입니다. 마트에서 2500원씩 주고 사온 녀석들인데.. 처음에는 화분에 잎사귀만 쬐금 나왔던 녀석들인데 지금은 무럭무럭 잘 자라... 각각 가족을 이뤘습니다. ^^  다른 화분을 사와서 옮겨 심을거다 했는데.. 결국 그냥.. 처음 사왔던 화분 그대로 새 화분에 꼽아 놓고...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녀석들 주인 원망 안하고 잘 자라줍니다. ^^

집에서 같이 사는 녀석들 중에 가장 많이 먹는 녀석들 입니다. 접시에 물을 한가득 넣어주면... 일주일이 안갑니다. 먹는 양이 많은 만큼 쑥쑥 잘 자라줍니다. ^^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신발장 위에서... 제가 출근할때 퇴근할때 맞이해 주는 녀석들 입니다. ^^

처음 이사 왔을때 신발장이 못생겼습니다. ㅡ.ㅡ 페인트도 이상하고 그래서.. 하루 날잡아서 페인트를 칠하고 꽃들 그려 넣었습니다. ^0^  "잘 못 그렸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괜찮습니다. ^^ 그냥 이쁘고.. 이렇게 해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신발장이 탄생했으니. ^^

벽 한면에 피어 있는 녀석들입니다. (벽 한면이 포인트 벽지로 도배를 했습니다. ^0^) 원래는 이사할때 주인할머니께서 해 주신건데... 참 센스 있으신 분입니다. 벽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

여기까지가 강팀장네 살고 있는 식구들과 꽃들입니다. ^^


이제 밖으로 나가 보겠습니다. ^^


처음 꽃 몇가지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많은 꽃들이 있었습니다. ^0^
단지내 부녀회에서 화단처럼 잘 가꿔 놓았더군요.
사진을 찍은 동안에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가 많아서.. ^^ 멀쑥 했습니다. 하하하.


꽃은 아니지만 이쁜 녀석들도 꽤 있더군요. ^^







얼마전까지 벚꽃이 참 예쁘게 피었더랬습니다. 지금은 다 졌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사진 한장 못 찍고 넘어가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벚꽃 꽃잎들이 바닥 남아 있어... 눈이 온냥 화단 같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갱이 한마리가 따뜻한 봄날 햇살을 즐기고 있더군요. 경계심도 없이.. 화단에서 몸을 뒹굴다가...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








나무가 많은 강팀장네 동네 아파트도 소개해 드릴께요. ^^
















Sun'A 님 덕분에.... 조용히 아파트를 거닐 수 있었습니다. 이웃들 보고 인사 나누는 것도 좋았고, 우리동네에 이렇게 이쁜 꽃들이 많았다는 것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Sun'A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모르고 넘어갔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는 길에 음료수랑 달걀를 2개씩 사왔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올라오기 전에 경비아저씨께 "수고하십니다. 나른 하실텐데 이거 드시고 하세요.. " 하면 음료수랑 달걀을 드리고... 올라왔습니다. ^^


포스팅을 하면서 저도 하나 까 먹었습니다. ^0^ 맛있더군요. 홍홍홍



강팀장네 층에 있는 이웃집 문입니다. 경비아저씨 덕분에 여긴 몇년동안 도둑이 든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문을 열어놓고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오후였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똑딱이고.. 작은거라 접사나 이쁜 사진은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냥 찍은대로 가지고 와서 그냥 올렸습니다. ^0^


여유롭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오후를 보내게 해준 Sun'A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Sun'A님 꽃 사진 구경가기~ ^^ : http://dongnae.tistory.com/entry/꽃-속에-별을-감춘-양지꽃



아참... 제가 사는 동네가 어디냐구요? 음..... 말씀드리면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동네는 최근에 언론에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ㅡ.ㅡ; 쩝....

바로 강호순이가 범죄를 저질렀던 경기도 군포 입니다. 푸할..... 

그 사건뒤로 많은 분들이 그동네 참.... 하며 우려 아닌 우려를 보내더군요. 

하지만.... 강호순은 강호순일 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인심도 좋고.... 수리산으로 산책하기 좋은 길과, 공원, 체육시설등이 잘 갖춰진 동네 입니다. 서울에 인접해 있지만... 저렴하고... 무엇보다 공기가 좋고... 여유로운 곳이죠. ^^

전 이곳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고향 다음으로 너무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