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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기사 이야기

구글 북서치 출판업계에 손 내밀어.

구글은 전자책(e-books)이 출판업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음 두 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그런 생각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 둘째, 구글의 북서치(Book Search)는 출판업계의 대안이지 문젯거리가 아니라는 것.

18일(미국시간)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구글 주최로 열린「언바운드(Unbound)」라는 행사에서 강연자들은 인쇄 출판사업이라고 해서 뉴미디어 문화라는 21세기의 시대적 조류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퍼 콜린스(Harper Collins), 캠브리지 대학 출판부(Cambridge University Press) 등의 대형 출판사 대표들과 보잉 보잉(Boing Boing)의 공동편집자이자 공상과학소설 작가인 코리 닥터로(Cory Doctorow) 등이 강연한 이번 행사에는 주로 출판업계 종사자로 이루어진 300여명이 넘는 청중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구글의 콘텐츠 제휴 담당 이사인 짐 거버(Jim Gerber)는 “이 자리는 현재 우리 앞에 놓인 과제와 기회들이 향후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해 구글과 출판업계가 다같이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운을 뗀 후, 이번 「언바운드」 행사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은 단지 구글 자신의 것만이 아닌 인쇄출판업계의 목소리를 비롯한 이번 행사의 강연자 및 패널들의 의견 대다수가 수렴돼 개략적인 조율을 거친 것임을 주지시켰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구글의 말 많은 「도서관 프로젝트」와 그에 수반되는 「북 서치 툴」이 출판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자 이에 관한 대응차원에서 마련됐다.

참석자 중 IT에 정통한 작가, 출판업자 및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날로 심화되는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출판업계의 성장과 수익을 위해서는 영역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기술 매뉴얼 출판사인 오라일리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CEO인 팀 오라일리(Tim O'Reilly)는 “출판업계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있다”라며 “구글이 심혈을 기울여 구축 중인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digital ecosystem)에 출판업계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도서관 프로젝트」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구글은 도서관에 이어 출판업체들과도「북 서치」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약을 추진해왔으나 이러한 계약이 수익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출판업체들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강연자들이 나서 이를 극구 부인해줬으니 구글로서는 고맙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닥터로는 자신의 작품들을 CCL(Creative Commons license) 하에서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하는 한편 서점 및 온라인 매장에서 유료로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무료 전자책은 분명 상업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IT에 정통한 작가이자 블로거인 세스 고딘(Seth Godin)은 강연에서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무료 배포돼 급속히 퍼지는 경우 그 수혜는 결국 콘텐츠의 저자에게 돌아간다는 닥터로의 의견에 공감하며 “입소문이 널리 퍼진다면 사람들은 저자에게「관심」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그 대가로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 ZDnet
http://www.zdnet.co.kr/news/internet/search/0,39031339,39154809,00.htm

구글에서는 북서치에 대한 큰 포부로 서비스 발표를 하던 기사를 읽은 적이 얼마되지 않아... 많은 출판관련계에서 반박이 나왔고,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저작권 관련 소송 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구글의 말대로 베스트셀러들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좋은 책이면서도 베스트셀러에 들지 않아 죽어가는 책들을 살리고, 오히려 책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넓은 의미의 장점들이 어느정도 출판계에 납득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은 한편으로 User에게 알 권리를 제공한다는 더 크고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논란의 여지는 많을 것 같고... 그런 논란의 우려속에 개인적으로는 빠른 시일내에 북서치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대한민국에서도 자유롭게 책을 검색해 보고 내용을 읽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