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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전략 이야기

엠파스+네이트온 Vs 빅3(네이버,다음,야후) 상대가 되긴 할려나??

올초는 포털사이트들의 변화에 굉장히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 네이버 메인 개편 : 그동안 개편중 가장 획기적인 변화이지만, 초기 비판과는 달리 Cast의 위력에 대해서 네이버에 호의적인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2. 다음의 변화 : 다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로그뉴스의 강화 소식에 아고라까지....

3. 네이트 + 엠파스 : 네이버가 올해 초(네이버 개편 때문에..) 다음에게 잠시 포털 1위자리를 내 주었을때 잠잠하던 하위층 네이트, 엠파스의 통합 뉴스가 터졌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소식 만큼이나 큰 이슈가 나오진 않았지만, 후위 포털들의 도약으로 평가 받는 뉴스입니다.


엠파스
네이트

2월말 네이트와 엠파스의 통합을 두고 있습니다.


+ 네이트 엠파스 통합 안내 보기 : http://events.nate.com/notice/view.jsp?rowid=253&page=1


SK컴즈의 네이트 엠파스 합병은 그동안 유지해 오던 빅3 (네이버, 다음, 야후)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하는 분들도 많고 SK컴즈 내부에서도 그렇게 언론에 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트와 엠파스는 실제로 검색 빅3인 네이버, 다음, 야후에 이어 랭키 되어 있지만,

2008년 검색엔진 유입율

2008년 검색엔진 유입율 - 에이스카운터어메이징소프트 출처자료


작년도 사용자 유입통계를 보면, 네이트, 엠파스를 합한 수치가 2%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강력한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엠파스를 합쳐도 구글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둘이 합치면?? 빅3에 포함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네이트가 엠파스와 통합된다고 하더라도,  SK컴즈에서 말하는 만큼 효과는 없을 것이라 판됩니다.

물론 SK컴즈는 싸이월드를 비롯한 이글루스라는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빅3에 비해 굉장히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이런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이길 수 있는 것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트는 2002년에 이번 통합과 같이 검색엔진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라이코스와의 합병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두 사이트의 통합으로 상위권으로 선전, 검색기능 강화라는 말을 내 놓았지만, 오히려 효과는 전혀 없었던 허울 좋은 통합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통합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영진 영입(SK텔레콤 공통 대표이사 체계)과 네이트온, 멀티미디어 검색등의 검색 기능강화 그리고 내부적으로 사기진작을 위한 구조조정(인력감원) 철회 등 어떻게 보면 네이트는 가장 좋은 시기와 내부 의지 또한 대단히 고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통합에도 큰 기대를 가지지 못하는 것은,  네이트의 서비스 기획력에 대해 빅3보다 떨어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네이트는 네이트 만의 성격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서비스와 개편을 이어가면서 신규서비스에 대한 개별 런칭, 그동안 확보한 많은 자원(네이트, 엠파스, 네이트온,싸이월드, 이굴루)들의 늦어진 서비스 통합 및 연계 서비스 미흡 등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트는 분명 빅3만큼이 훌륭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라이코스와의 통합 사례, 그 동안의 서비스 운영, 네티즌의 마음을 끌지 못하는 서비스 기획등을 비추보면, 오히려 엠파스가 아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