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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조직에서 왜? 소셜미디어를 도입해야 하나요?

소셜미디어를 도입한다는 것이 꼭 마케팅 뿐일까요? SNS이라는 자체는 마케팅 외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계속 소셜미디어는 마케팅이다! 고객과의 접근이다! 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소셜을 배우기 위해 시간도 투자하고 비용도 투자하고 이곳 저곳 강좌도 듣고 세미나, 컨퍼런스까지...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저에게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나요?"
"도입 효과를 높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분들의 이런 질문에 이해도 가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가... 내일 처럼 같이 고민도 됩니다.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강팀장은... 이스토리랩 강학주 소장은 소셜미디어 전문가야' 라는 생각에서 기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전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아닙니다. 단지 조금 더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먼저 가고 있는 사람일 뿐이지요. 기능도 잘 모르고... (그래서 제 강연 때는 실습이 없나 봅니다.ㅡ.ㅡ;;;) 아직 배워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머... 이런 별명을 하고자 하는건 아니니... 어째튼... 이런 질문을 하시면 오히려 제가 여쭤보는 내용이 있습니다.
"조직원들 중에 소셜미디어는 얼마나 사용하나요?"
내지는....
"조직원들을 조직의 계정 또는 조직원간에 관계를 맺고 있나요?"

그러면... 대부분이.... "젋은 층들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도 입니다. 
이럴땐 김주원 처럼 멋찌게...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하고 물어보고 싶을 때도... ^^


얼마전 책을 읽다가 충격적인 통계가 있어 보고 놀랐습니다. 국제 리더스센터 회장이신 스티븐 코비 박사의 책이였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스티븐 코비 박사가 2만3천명의 조직원에게 설문조사한 통계 였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조직원, 회사원들이 과연 조직에 왜 소속이 되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조직의 목적은 커녕 자신이 조직에서 살아가는 이유 조차 모르는 사람들 같은 통계치 입니다. 

이걸... 축구 경기에 한번 보기 쉽게 풀어 보았습니다.

출처: 국가기록원 http://theme.archives.go.kr/next/pages/monthly/Monthly/VerIndex.jsp


잘 아시다시피 축구는 상대 선수들과 싸워야 이겨야 하는 경기 입니다. 그라운드의 11명의 조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목표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기에 스티븐 코비 박사의 이야기를 적용하면.. 이렇게 되어 버리더군요.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겠지요. 이런 축구팀이라면 절대로 경기에서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제 각기 무턱대고 뛰어 다니기 놀이를 하는 것 아닐까 우려 됩니다.


많은 기업 및 기관, NGO/NPO 등등 조직들이 소셜미디어를 도입해서 어떤 효과를 볼려고 합니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러면 대부분이 마케팅 또는 브랜드를 이야기 합니다. 전파와 확산을 이야기 하지요. 그리고는 팔로워를 모으는 활동 관계를 많이 맺으면 좋다고 하고는 그 활동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소셜미디어는 '함께' 하는 매체로써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함께는 고객과 같이 외부 구성원만 말하는 것이 아니지요. 조직내에 있는 조직원 즉 내부 구성원도 포함됩니다. 

대부분이 소셜미디어=마케팅이라는 생각 때문에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관련 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소셜미디어=고객관계라고 생각 때문에 CS 팀이나 고객 대응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부서, 1~2명의 담당 직원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어떤 조직에서 소셜미디어를 도입하는 이유를 마케팅, 브랜드, 고객관계 에만 한정지으면 결국 중요한 것들을 버리는 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조직에서 소셜의 도입은 먼저 내부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키고,
기업의 가치와 비젼을 공유하고 업무를 협업하고 발전 방향으로 집단지성으로 모으며 CEO에서 부터 말단 실무자까지 모두 참여 시키고 그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방법
으로 고민해 보는 것이 더 옳은 도입 이유가 아닐까요?

실제로 해외의 소셜미디어를 잘 도입하고 있는 몇몇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쉽게 과연 이들이 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성과를 얻고 있는가? 무엇이 중요한가를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1위)를 받고 있습니다.

Dell 은 단순히 트위터로 돈을 벌고 있다는 수준으로만 보면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지금 델의 소셜미디어 도입 사례를 분석하다보면 과연 돈을 벌수 밖에 없었구나... 싶습니다.

폭스바겐은 아시아권 회사들에게 시장을 빼앗긴다는 위기를 소셜미디어 도입으로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활동도 기업내부 직원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활동까지 참여시키고 함께 즐긴다(iPad 같은..)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조직에서 소셜미디어를 왜 도입해야 할까요?

축구라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길 수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