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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SNS서포터즈, 소셜서포터즈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시기가 그래서 그런지 부쩍 SNS서포터즈, 소셜서포터즈 모집이 많아 졌습니다.
(최근에 대부분의 온라인 카페나 Social Media 에서 서포터즈를 뽑는다는 광고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얼마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소셜사이버단 대학생 인턴모집 이라는 광고를 접하면서 개인적으로 소셜서포터즈 현상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이러저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 한분께서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의 고민은 더 깊이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서포터즈"




서포터즈라고 하면 "남을 돕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 입니다. 


최근 Web2.0이 발달되고 UCC, Blog 등 사용자들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온라인에서 부쩍 서포터즈가 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포터즈 개념은 순수하게 남을 돕는다 라는 의미보다, 알바의 개념으로 온라인에 기업/기관을 대신해서 정보(컨텐츠)를 올려주는 일들을 일컫는 용어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도 됩니다.

매년 방학때가 되면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알바로 서포터즈가 인기를 얻는다고 하더군요. 
모기업 온라인 마케팅 에이전시 담당자가 대학생들에게 서포터즈가 인기 있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고 말하더군요.

1. 모 기업의 서포터즈로 활동했다는 스펙 업을 위해... 
그리고...
2. 손쉽게 다른 일을 병행하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로
기업이나 기관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온라인에 바이럴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서포터즈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기업/기관 담당자는 이제는 방학때면 자연스럽게 서포터즈를 모집해서 운영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상사들은 이런 서포터즈 행사가 좋은 전시행사가 될 수 있기에 선호하기도 한다더군요. ㅡ.ㅡ )

개인적으로 기업이 먼저 서포터즈를 그런식으로 인식했겠는가? 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기업보다 주로 온라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에이전시들의 제안에서 이런 형태의 마케팅 전략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는 기업에 서포터즈 하나 정도 없으면 제대로 마케팅을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사용자들의 온라인 참여가 늘어나면서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온라인에서 말하는 서포터즈를... 주로 기업/기관을 대신해서 댓글이나 게시판, 카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즉 컨텐츠를 올려주는 일을 대신하는 것을 비춰왔습니다.(자잘한 온라인 마케팅을 대신 수행하는...)

서포터즈의 도움으로 온라인에 많은 컨텐츠들이 올라가면.... 노출도 많아지고....
다양한 온라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였습니다. 

매번 선거시즌이 돌아오면 정치인들이 온라인 전략으로 속칭 댓글알바 를 이용한다는 것은 이제 이는 암암리 이뤄지는 당연한 일로 받아 들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에서도 당연히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수 있는 마케팅 방법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때 디씨인사이트 게시판, 네이버 지식 등에서 알바러쉬, 댓글러쉬 라는 비어까지 생겨난 것을 보면... )

이래서 서포터즈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많이 걱정도 됩니다.

그 동안 온라인 서포터즈의 실태가 이렇다보니... 
최근에 생겨나고 있는 SNS서포터즈, 소셜서포터즈라는 말이 왠지 마음을 아프게 만듭니다.

행여나 SNS서포터즈라고 해서... 기업/기관을 대신해서 자신이 이용하는 Social Media 계정에 도배성 글을 올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일방적 정보를 무턱대고 계속 올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서포터즈라는 말 자체를 믿고 싶은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리고 저는 기업이나 기관에.... 외부 서포터즈의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컨설팅이나 자문을 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서포터즈는 그 만큼 중요한 개념이고 중요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리석은 동물인가 봅니다. 자신은 되고 남은 안되고.... 하지만.. 지금 말씀 드리는 것은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부디... 옳바른 기업과 기관에서 서포터즈 운영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Social Media는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면 이전의 온라인의 부작용보다 더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Social이 사회적인 용어이고, 관계와 신뢰를 중요시 하는 만큼....
Social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는 서포터즈 운영이 되길 소원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기관 담당자들의 인식도 중요하겠지만 대신 수행을 하는 업무수행 회사(에이전시)의 자질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페이스북에서 SNS서포터즈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모으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 계정이 있으면 같이 참여를...
 http://www.facebook.com/home.php?sk=question&id=236464886380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