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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이야기

관리자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믿음의 윤리


한 선주가 이민선을 보내려고 한다. 그는 배가 낡았고, 처음부터 그렇게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그 배는 여러 바다와 나라를 향해했으며, 종종 수리를 요했다. 그런 의구심으로 인해 항해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 왔다. 의구심이 그를 괴롭히고, 기분을 좋지 않게 했다. 비록 많은 돈이 들더라도 배를 철저히 검사하고 수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가 출항하기 전 그는 이런 우울한 감삼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스스로에게 '이 배는 정말 수많은 항해를 무사히 마쳤고 폭풍우를 견뎌 왔어. 따라서 이번 여행을 무사히 마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부질 없는 짓이야.' 하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신의 섭리(Providence)'로 간주했다. 신의 섭리는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국을 떠나온 많은 불행한 가족들을 저버릴 리가 없다. 배를 만든 사람들과 계약자들에 대해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옹졸한 의구심을 떨쳐 버렸다. 그런 식으로 배가 완벽하게 안전해서 항해가 가능하다는 진실하고 만족할 만한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배를 떠나 보내며, 새로운 고향으로 떠나는 이주에 대해 자비로운 은총을 기원했다. 그러다가 배가 바다 중간에서 좌초되어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았을때 그는 보험료를 챙길 수 있었다.
그에 대해 어덯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확실히,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선주에게 죄가 있다. 그가 진정으로 배에 문제가 없다고 믿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그의 확신에 대한 진실성 자체가 결코 그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앞에 놓인 그런 증거를 믿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세밀한 조사에 따른 결과를 통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의구심을 교살함으로써 믿음을 얻은 것이다. 비록 마침내 그가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으나, 여전히 그는 문제를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그런 생각의 틀로 자신을 몰아갔으므로, 책임을 져야만 한다.


- 윌리엄 킹돈 클리포드

이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나는 가요?

강팀장은 PM의 책임에 대해 벗어날 수 없는 굴레 같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슬픈 현실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그렇다고 스스로 방어를 하면서 살 수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