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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이야기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


운전 중에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가 문득 귀에 잡힌 한마디. “옳은 것은 옳은 것 일뿐, 강한 것을 이길 수는 없다” 채널을 고정시켜 들어보니 ‘이기는 선거전략’에 대해 누군가 말하는 중이다. 말하는 주인공은 ‘한국형 정치승부 전략 지침서’를 펴낸, 요즘 한창 물을 만난 한 정치컨설턴트다. 듣자 하니 97년 대선에서 샴페인 터뜨리는 일만 남은 줄 알았던 여당 후보가 막판 뒤집기 패를 당한 이유, 흠집투성이로 밖에 안 보이는 클린턴이 재임기간에나 퇴임한 지금까지 인기상종가를 구가하는 이유 등 나 또한 평소에 궁금해하던 것들에 대해 그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는데, 참으로 그럴 듯하다. 바로 책을 샀다.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정치게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이슈의 정점에서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정치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20가지 법칙으로 담담히 풀어놓는 과정에서 정치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던 여러 사례들을 낱낱이 분석했기 때문이다.

저자 박성민은 1990년대 초반부터 약 15년 동안 대선•총선을 비롯한 백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선거에 참여하여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몸으로 뛰면서 감각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정치컨설턴트. 이 책의 제목인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는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정치컨설팅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그는 이 책에서 “정치 세계에서는 강한 사람이 좋은 사람을 이긴다. 합목적적인 사람이 합리적인 사람을 이긴다. 정치, 특히 선거에서는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것보다 대중이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인식이 더 중요하다. 그 때문에 부시가 케리를 이겼고, 노무현이 이회창을 이겼으며, YS가 DJ를 이겼다’ 라고 정치 승부의 차가운 진실을 단순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정치게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대중의 관심사를,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말하라’고 요구한다. 대중이 지도자인 시대, 대중이 통치하는 시대에는 대중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러한 메시지를 차별화하는 능력, 단순하게 반복하는 능력 등 스토리 텔링의 능력이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능력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제시하는 승리의 비결이나 법칙은 정치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한 치 어긋남 없이 통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자 책을 읽는 묘미가 훨씬 더해졌다. 그러므로 당신은 이 책의 부제를 이렇게 바꿔놓고 책을 읽기 바란다. <비즈니스 게임에서 승리하는 20가지 법칙>. 그 법칙 가운데 지금 당장 당신의 비즈니스에 활용할만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분량이 좀 많은 듯 하지만 전적으로 남 말하는 것이 아니어서 일일이 소개한다.

제1법칙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하라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고 해서 정치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약을 많이 제시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애써 모은 자료도 버리고, 알고 있던 것도 잊어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해야 한다. 공약도, 홍보도, 유세도 단순해야 한다.

제2법칙 개인은 복잡해도 대중은 단순하다
대중이 항상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중이 항상 단순한 것만은 확실하다. 개인은 복잡해도 대중은 단순하다. 정치인이나 선거출마자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개인과 대중을 혼동하는 순간부터 캠페인은 실패하기 시작하는 셈이다. 단순성은 대중의 핵심적인 속성이다.

제6법칙 대중은 반대하러 투표장에 간다
대중은 지지할 때보다 반대할 때 더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선거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을 자주 활용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대중의 성격 때문이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투표장으로 간다. 반대만 잘 결집하면 지지기반이 없는 지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제7법칙 문제는 정책이 아니라 이슈다
선거 출마자들의 착각 중 하나는 정책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정책을 보고 투표를 결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중은 빽빽하게 늘어놓은 정책이 아닌 한두 가지 이슈에 따라 투표한다. 어떻게 이슈를 만들고 그 이슈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느냐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

제8법칙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하라
대중은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대중은 단순하게 말하고 단순하게 행동한다. 대중 정치인으로 성공하려면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대중의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대중은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들었을 때 거기에 반응한다. 대중은 같은 메시지를 수백 번 반복하는 정치인의 진정성을 이해해준다.

제9법칙 강하고 틀린 것이 약하고 옳은 것을 이긴다
적어도 정치 세계에서는 강한 사람이 좋은 사람을 이긴다. 합목적적인 사람이 합리적인 사람을 이긴다. 정치, 특히 선거에서는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것보다 대중이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시가 케리를 이겼고, 노무현이 이회창을 이겼으며, YS가 DJ를 이겼다. 선거는 그런 게임이다.

제10법칙 주도하라 아니면 반대하라
대중 정치인이 대중성과 함께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이슈 주도력’이다. 이슈를 주도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반대에 직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인은 반대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주도하지도 반대하지도 못한 채 대세에 동조하는 정치인에게 대중의 지지가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제11법칙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대중은 선거에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한다. 따라서 정치인의 과거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는 정치인이라면 미래를 향한 이슈를 더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중은 미래에 커다란 가치를 창출해낼 정치인을 원할 뿐, 과거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제12법칙 반대를 즐겨라
실패하는 정치인은 반대를 두려워한다. 반면 뛰어난 정치인은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탁월한 정치인은 반대를 즐긴다. 위대한 정치인은 반대를 만들어낸다. 반대가 많은 정치인은 반대 세력이 있어 힘을 유지한다. 반대가 없다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정치인들이여, 반대를 만들고 즐기고 이용하라.

제13법칙 어떠한 이슈도 회피하지 마라
정치인들은 대단한 전략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몰라 이슈를 회피한다. 정치와 선거는 상대를 두려워하면 이길 수 없다. 괜히 지레짐작하고 겁부터 먹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당하는 것이다. 설령 자기에게 불리한 이슈라 할지라도 회피하지 마라. 피하면 패한다.

제14법칙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대중은 정치인들의 가르침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원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서 가르치려는 정치인을 경멸한다. 모든 대중이 엘리트가 되고, 모든 엘리트가 대중이 된 오늘날에는 대중이 정치인을 가르치는 상황이 도래했다. 대중의 노선에서 벗어난 정치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대중을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제16법칙 권력 의지를 가져라
명분만 앞세우고 모든 것을 던지는 데 주저하는 정치인이 정말 해보겠다고 나서는 정치인을 이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정말 하고 싶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라. 그리고 차근차근 꼼꼼히 준비하라. 대중은 결연한 의지로 권력 의지를 보이는 정치인에게 신뢰를 보낸다.

제17법칙 상대를 규정하라
선거는 규정하기 게임이다. 나를 규정하고, 상대를 규정하고, 선거의 의미를 규정해야 한다. 대중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왜 상대 후보를 찍어서는 안 되는지, 왜 나를 찍어야 하는지를 간략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제18법칙 다른 것이 이긴다
아류는 이류다. 남의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대중은 정치인이 자기답게 싸우기를 원한다. 운동권 출신은 운동권 출신답게, 군인 출신은 군인답게, 기업인 출신은 기업인답게 싸우면 된다. 김치찌개에 설탕을 치려고 하지 말고, 커피에 소금을 타려고 하지 말라. 자기다운 것, 남과 다른 것이 강한 것이다.

제19법칙 대중의 말로 대중에게 말하라
정치는 말의 예술이다. 정치인은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한다. 대중 정치인은 대중이 쓰는 말로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야 한다. 정치인은 50대 중학교 졸업 학력의 여성이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쉬운 말을 두고 어려운 말을 쓰려는 엘리트 의식을 버려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말도 쉽게 바꿔서 말해야 한다.

제20법칙 사람의 이야기를 하라
정치인은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과 ‘추상적인 법, 제도, 정책을 말하는 정치인’으로 구분된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자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사람은 결코 법이나 제도, 정책에 대해 감동하지 않는다. 오로지 사람의 이야기에만 감동한다.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면 사람의 이야기를 하라.

박성민지음 / 웅진지식하우스펴냄


출처 :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kid=31&cid=208&nid=38211


어느날 부터 강팀장 메일함에 처음 보는 여자의 이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렇거니 하고 한 모퉁이에 저장되어 있다가... 작업을 하다 쉴겸 메일을 하나 꺼내 읽었다.

제목으로 봐서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그런 글인가 싶기도 했는데... 전체적인 흐름은 책속의 주제를 조목조목 포크로 찍어주는 그런 글이였다.

지금은 메일함 속에 "송숙희의 책값하는 책.." 이라는 한칸의 저장폴더가 생겨나고... 짧으면.. 3일, 길면 7일정도 주기로 메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곳에 간혹 기사를 옮기고, 생각을 적는 것은 좋은 글이나 좋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간혹 엉뚱한 생각을 적기도 하고.. 엉뚱한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 처음에 제목만 본 사람들은... 헉... "강한 것이 옳은 것을 긴다" ??? 머야... 호기심이 생길만 하다..


어떻게 읽으면 단순 무식해 져라... 라는 말 같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