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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전략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 기능 개선 프로젝트 - 우는 아이 사탕 한번 빨게 해주는 격???

네이버 기능개선 프로젝트

그림 : 네이버 inside 캡처.


블로그에 대해서 간혹 세미나 발표 또는 강연을 나가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어떻게 개설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서 부터 어느정도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 제가 발표하는 대부분의 화면은 실제로 이렇게 사용하는 거다 라는 실습형 발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저는 초기 테터툴즈(이전 설치형일때...)를 주로 사용했고, 이후로 텍스트큐브 지금은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비슷한 인터페이스와 관리 방법을 사용했기에....  실습형 발표를 할때는 실제 제 블로그를 가지고 시연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항상 제 블로그를 가지고 시연을 끝나고 발표를 마치면 Q&A에 꼭 한가지 같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강팀장님~ 근데요... 제 블로그에서는 팀장이 블로그 같은 기능이 없나요?"


못된 심보로 대답할 요량이면... 
"모르겠습니다." 
하겠지만..
"우리 같이 한번 찾아보죠..." 라고 답변을 하고 시연을 더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게 해서 항상 예정된 시간보다 더 흘러가 버리는.... 다른 분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부분입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발표하는 발표자가 모든 블로그 서비스를 다 통달해야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ㅡ.ㅜ
강팀장 자체가 워낙에 무식한 존재이기에.. (쩝.... )  다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다음, 네이버, 야후, 파란 정도는 개설해 놓았고 그외에 몇몇 아웃사이더 블로그도 개설해 놓긴 했지만... 그것도 일일히 어디에 어떤 기능이 있습니다 라고 하기에는 아직 무식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ㅠ.ㅜ (근게로 혹시나 제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이해의 미덕을 팍팍팍 발휘하셔서 이해해 주시길....  )


몇일전 있었던 특강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강팀장님... 강팀장님 메인에 보니깐.... 꼭 포털같이 그렇던데... 블로그에서도 이런 기능을 제공하나요?"

"네.... 티스토리에서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외의 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블로그 중 기능을 개편하고 있기도 합니다. 당장에 안되더라도 이후에는 대부분의 포털의 블로그에서 지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대답하고는...

"그래도 제 티스토리에서 어떻게 하는지 잠시 보여주겠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또 20분을 넘게 초과해 버렸습니다. 홍~ )

그런데 문제는 질문을 하셨던 분이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 인지라.... 설명이 끝난뒤에 "여기에는 없는 것 같은데요~!" 불만 있는 목소리로 다시 대답을 하셨다...ㅡ.ㅡ;;;

거진 2시간을 넘게 열심히 떠들었던 특강이였지라... (열강이였습니다. 암~ ^^ )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정치적(?) 애기를 했습니다.

"네...  네이버는 기능이 제한적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스스로 폐쇄적인 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혹시 초기 블로그를 개설하실려는 분이라면...... - 혹시나 광고판이 될까봐 중략합니다. - "


네이버의 폐쇄적인 내부 방침에 대해서 제가 왈가불가 할 일은 아니지만.... Web2.0 가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부분의 서비스가 오픈(개방)과 소통을 표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대로 가다가는 네이버는 큰 시련을 접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이 50%로 떨어지길 바라지만.... - 50%로 떨어져야 네이버도 살아남기 위해 질 높은 서비스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테니...)


그런데 네이버 스스로도 그 문제점을 알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기능 개선 프로젝트

그림 : 네이버 inside 캡처.


올해 2월 중신에 스스로 블로그 기능개선 프로젝트 라는 주제아래 하나씩 기능을 개선하고 있고... 스스로 약속을 지켜 나간다는 것을 꽤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갇혀 사는 새가 자기의 아름다움에 도취한다고..... 이제 네이버 스스로 자기들의 폐쇄적인 서비스에 도취하고 있다가 조금은 눈이 띄인 것 같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 사용자에게 약속한 기능 개선중... 그래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변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이웃확장 및 이웃새글 개선 : 네이버라는 테두리 외에 이글루스, 다음과 같은 다은 블로그의 이웃을 추가하거나 새글을 보는 것을 지원

>> 네이버는 얼른 외부 블로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을 더더더 활짝 열어야 블로거들에게 외면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외부 블로거가 연결할 수 있는 작은 길목하나 만든다는 것이 생색내기 같이 보이긴 하지만... (다른 블로거들에 비해 기능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기에...)  그래도 시작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2. 글쓰기 API 지원 : 블로그 접속없이 다른 툴을 이용해 포스트쓰지 지원

>> 블로거 파워유저가 아니면 API를 이용하여 포스팅하는 경우는 드뭅것 같습니다. (일반 블로거 유저에게는 와 닿지 안흔 개선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자신들을 사용할때는 거의 대부분 로그인을 유도한 것을 비한다면.... 그런대로 큰 결심을 한게 아닌게 싶습니다. (로그인을 하게 되면 포털에서는 수익성 부분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


3. 적용 가능한 위젯 범위 확대 : 위젯뱅크와 위자드팩토리 등에서 지원하는 위젯을 블로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다른 블로그들의 다양한 위젯 사용일 것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냈다.... 김연아 위젯을 사용했다.... 트랜드에 맞춰 블로그를 꾸며나가는 것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 왠지 막혀 있는듯 답답함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위젯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은 이런 답답함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는 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위젯 적용 범위가 어느정도 인지에 대해서는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릅니다. 공고처럼 단지 위젯뱅크, 위자드팩토리 특정회사와 협력 식으로 붙게 된다면... 업체 살려주기.. 또는 자신들의 블로그고객(네이버 블로그 사용자)을 데리고 돈 벌이를 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이왕 위젯 개방을 한다면.... 다양한 위젯과 CSS 수정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열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는 그간의 가장 많은 블로거 이용자를 확보 했음에도 작년부터 많은 블로거들에게 외면당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누가 누구라서가 아니라 네이버 스스로 자초한 일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개선으로 통해 스스로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하고 있지만. 자유로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한명의 블로거로써 봤을때 당연히 블로그니깐 필요한 기능을 찌끔... 우는 아이 사탕 한번 빨게 해주는 식으로 생색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객과의 약속

그림 : 네이버 inside 캡처.


어떻게 보면 네이버 블로거들의 갇혀 있는 플랫폼에서 그나마 열심히 포스팅하고, 열심히 활동하셔서 파워블로그도 되고... 인지도도 높아져가고.... 그런 노력이 열린 블로그 플랫폼이면 더 발휘 할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듭니다.

네이버의 이번 기능 개선 프로젝트가 벌써 늦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를 위해서라도..... 열린 플랫폼으로 나가는 시작으로 되길 바랍니다. (혹시 압니까? 티스토리로 등을 돌렸던 유저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그렇게 될려면 네어버는 더 열린(오픈된) 블로그를 내 놓아야 하겠지만...)


사탕을 한번만 빨개 하지 마시고... 아예 맛나는 사탕을 쥐어 주시길~!!!

 

그림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29051967@N03/2938112570/




네이버 기능 개선 프로젝트 안내 페이지 입니다. : http://inside.naver.com/good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