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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구글 크롬의 반격인가?? 법무부의 거부인가??

부제 :  구글 크롬과 법무부와 무슨 관계가 있는건가요?


블로거뉴스에 접속했다가 재미있는 베너가 있어 클릭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무부 광고 입니다.


"정의를 위한 길" 이라.... 왠지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베너광고인데 상품을 광고하는 것 같지도 않고... 좌측에 자그만하게 법무부(法務部)라고 적혀 있긴 했지만.... 조금 관찰을 했더니 국민참여재판 관련 내용이더군요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내용인지라... 클릭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플래쉬를 이용해 깔끔하게 만들어서 올려 놓았더군요. 

내용을 이리 저리 둘러보고.... 법무부에도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크롬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음.... 처음에는 ActivX 때문에 그런가 보군.... 싶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크롬으로 은행 사이트에 접속했을때와 다른 메세지라 조금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한은행 접속 화면.

 

크롬에서 다른 ActiveX 지원 사이트를 접속하면 "본 사이트는 Microsoft Internet Explorer 계열만 사용 가능합니다." 라는 메세지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법무부는???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MS의 IE는 당연히 접속되기에 생략하고...)

파이어폭스 접속.


오페라 접속.


사파리 접속.



다른 브라우저는 모두 법무부 사이트가 열렸습니다. (물론 ActiveX 설치에 대한 문제점은 남아 있지만, 기본적인 사이트 접속과 정보 확인은 가능합니다.)


얼마전 오픈웹에서 ActiveX 관련된 재판의 공판이 있었습니다. 그때 슬프지만, 국내 법무부에서 금강원에 손을 들어줘 ActiveX 사용 의무화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 판결은 여러가지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국내 금융관련 및 공공기관 사이트 접속할때 자신들이 이용하는 브라우저를 이용하지 못하고, ActiveX 때문에 MS의 IE 만 사용하게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판결이였습니다. (이 내용은 국가로써 부끄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

2009/04/14 - [30초 이야기] - 정부의 MS 속국 만들기 프로젝트!! 모르시겠습니까?!

혹시 이 부분에서 크롬이 거부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구글이 유튜브 한국 철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압박(?) 이 발생한 것?

그런데 정부의 공식적인 압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른 공공기관 사이트(청와대외 각 부처 사이트, 중앙공공기관 사이트등)는 크롬에서 모두 접속이 잘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의구심을 정리하면... 2가지 경우외는 다른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1. 법무부 사이트에서 구글 크롬을 거부.

2. 구글 크롬이 법무부 사이트 거부


1. 법무부 사이트에서 구글 크롬을 거부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법무부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몇줄의 프로그램 코드(자바스크립트)로 사용자의 접속 브라우저를 판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판별한 브라우저에 따라 메세지를 띄우거나, 일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법무부에서 구글 크롬을 거부하는 프로그램 코드를 자신들의 사이트에 삽입할만한 계기가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구글의 실명제 이슈는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와 더 깊은 관련이 있는데 크롬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사이트는 잘 접속합니다. 

크롬에서 잘 접속되는 방송통신위원회.


 그런데 굳이 법무부 사이트에서???  

뒤에 깊이 숨어 있는 어떤 이야기가 없지 않은 상태에서 법무부에서 크롬을 거부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2. 구글 크롬이 법무부 사이트 거부

그렇다면 구글 크롬에서 법무부 사이트를 거부하는 것인가??? 이 또한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법무부에서 취하는 조취보다 크롬 자체에서 거부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의구심은 남습니다. 크롬은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으로 특정 이유를 제외하고 사이트를 거부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인터넷을 접속하는 프로그램으로써 생명을 잃는 일일 것입니다.

즉 크롬이 사이트를 구분하지 않고, 다 접속이 되어야 구글의 크롬이 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는 얼마나 많은 사이트를 정확하게, 빠르게, 제대로 접속하느냐가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래야 사용자가 좋은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될테니깐... (국내에서는 MS IE에 대한 이런 선택을 못합니다.ㅡ.ㅡ;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뜬 메세지 하나가....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어떻게 되어서 법무부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위의 경우가 맞다는 법무부나, 구글 크롬은 어리석을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사용자에게는 이렇든 저렇든 불편을 끼치는 일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덧붙임 말 (점심식사 맛나게 하고 와서.. ^^ ) : 

정상적으로 잘 들어간다는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근데... 메일 주소는 도대체 어떻게 알아내신거지???? 쩝.ㅡ.ㅡ;;;;

어째튼....  이렇습니다. ^^

크롬을 띄우시고....  http://www.moj.go.kr  (법무부 홈페이지) 를 접속하시면 위에 글이 어떤 내용이신지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저도 왜 그런지 알진 못합니다. ^^

단지 법무부와 구글 크롬간에 이런 오류가 나오면... (많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 같이 크롬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덧붙임 말 : 

일단 구글 크롬에서 법무부 사이트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법무부의 세부 주소로 접근하면 아무런 이상 없이 잘 뜹니다.


* 이미지가 작아서 잘 안보이시는 분들은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법무부 사이트 홈 : http://www.moj.go.kr/HP/MOJ03/index.do?strOrgGbnCd=100000


법무부 > 법무지식 : http://www.moj.go.kr/HP/MOJ03/menu.do?strOrgGbnCd=100000&strRtnURL=MOJ_40101000


법무부 소개 > 인사말 : http://www.moj.go.kr/HP/MOJ03/menu.do?strOrgGbnCd=100000&strRtnURL=MOJ_50100000



하지만... 대표 도메인 http://www.moj.go.kr 만 접속이 안되는 군요.



아무래도.... 크롬 문제보다.... 법무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세부 페이지 캡쳐해서 올려 드립니다. ^^ )



덧붙임 말 (퇴근하고 집에서) :

확실히 블로그가 집단지성을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먼저 두리미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위 문제의 원인은 키보드보안 솔류션 업체의 잘못으로 판별이 났습니다. 

두리미님께서 범인찾기 놀이(?) ^^ 를 통해서 원인을 찾아 주셨는데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롬을 막았던 원인을 보니 역시나
스페이스 인터내셔널(주) [키보드보안 EasyKeytec Web 프로그램 설치] (http://www.moj.go.kr/blink.html 클릭하지는 마세요;)
이 ActiveX를 설치하기 위한 게이트 페이지가 문제였습니다. 
프레임셋 방식으로 초기화면 상단에 삽입시켜놨습니다.

여기서 무조건 크롬브라우저라면 뒤로가기 시키는군요.

history.back();이니.. 

blink.html <-> 실제설치페이지를 무한 핑퐁합니다;;

if (strAgent.lastIndexOf("Chrome") != -1) { // <- 280 line
appname = "chrome";
alert("크롬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history.back();

} 

- 두루미님 블로그 인용 - 

원본 주소는 : 법무부, 크롬에서 접속안되는 이유... http://durimi.co.kr/83 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위의 주소로 접속하거나, 아래 트랙백으로 남겨 주셨으니... 그쪽으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

그런데 명확히 따지면... 키보드 업체도 잘못이 있지만.... 법무부에서도 잘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류션을 납품하고 난뒤에 검수를 할때 법무부 사람들이 얼마나 원인을 인지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어째거나... 공공기관이라면 (두루미님 말 인용해서..) 1% 사용자라도 배려 해주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제 포스팅은 키보드업체의 헤프닝인 것 같습니다.

구글의 반격도, 법무부의 거부도 아니였습니다...ㅡ.ㅡ; 키보드업체의 안이한 업무 처리가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