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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미네르바 박수 칠때 떠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미네르바를 접한것은 뉴스를  통해서 였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로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중국투자 관련 및 환율의 변동까지 예견한 글이 적중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이때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 특색있는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였지 그 글이 맞다 틀렸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판결에서도 나왔듯이 그의 글이 공신력이 있었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글이 올라 올때까지만 해도 미네르바는 단순히 자신의 추측을 인터넷에 올린 그저 많은 포털 사용자중 한명 일 뿐이였습니다.


미네르바에 관심이 증폭된 것은 미네르바가 구속된 사건이였습니다.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미네르바가 정확한(?) 추측이 정부에 영향을 미쳤느냐허위사실 유포가 맞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논의에 의해 오랜시간 의견이 분리되고 흥분되어 있을쯤에
누리꾼들의 관심은 정부에서 내세운 죄목보다는 이번 사건이 인터넷 포털 사용자에 대한 MB정부의 탄압에 더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출처 : https://www.exilekorea.net/



인터넷이라는 자유를 인정받던 공간에 올린 글 때문에 구속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 때문이지, 미네르바 글의 진실성 때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네르바가 대단하거나 인터넷 이용자를 대변하는 사람이였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였습니다.

그가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 것 또한 우리경제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고 대책을 내놓아서가 아니라 경제회생 기대에 출범한 MB정부에 대한 실망에 맞물린 역효과의 수혜를 입은 것외에 더 높게 평가 받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이번 미네르바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자유롭게 말할수 있는 권리 인정과 보장!!! 그외에 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출처 : 한겨례.


아직도 그가 올린 글이 진실이고 거짓이라는 것에 관심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미네르바라는 영웅이 나온것처럼 그가 말한 글들이 진리인 것처럼 MB정부에 대한 답답함을 모두 해결해주는 개혁가 처럼 추앙 받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 검찰조사에서 진술했듯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정보를 이리저리 꿰어 만든 글이였다는 것을 주의 깊게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미네르바가 석방될때 그가 느꼈다고 한 것은 고작 글을 올릴때 실명으로 하겠다는 것 뿐이였습다. (기대는 안 했지만…) 

미네르바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자유가 민주국가에서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할 자유의 권리에 대한 승리 였다" 했다면 최소한 자유권리를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박수를 받을수 있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그는 "인터넷에 글을 다시 올리겠다"는 소리와 정치와 경제를 연결하며 경제 인터넷 논객이라는 칭호외에 정치적 활동도 하겠다는 짧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과 생각으로 그동안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걱정해준 모든 사람에게 돌을 던져버렸습니다.


미네르바는 이제 자신에게 관심을 보내준 많은 국민,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인물됨 또는 통찰력 때문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습니다


전 미네르바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단지 그는 MB정부의 어리석은 정책에 피해본 불쌍한 소시민 중 하나이지 그 이상으로도 그 이하로도 아닙니다.


이번 사건으로 국내 경제가 활성화 되거나, 좋아질 수 있는 연관관계는 전혀 없으며, 그가 석방된 것에 다른 의미를 부여되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네르바가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쌍한 피해자로써 고생을 했고, 구속된 그의 답답한 심정에 심심치 않은 위로를 보내 드립니다.  

우리는 정확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미네르바를 봐야할 때 인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정치계에 그도 한자리를 틀고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정치가 어떻니.... 사회가 어떻니.....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면.... 그를 믿었던 많은 사람들이나, 미네르바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던 사람들에게 또 한번 비수를 꼽는 격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미네르바 :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olenskapqb/418991171/


미네르바, 아니 인간 박대성씨에게 그 동안의 .
인터넷과 민주주의 자유롭게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 보장에 대한 당신의 어처구니 없는 희생에 위로와 무사히 석방되었다는 축하의 박수를 뜨겁게 보내드리며....

이제.... 미네르바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격려는 박수치는 사람들이 있을때 잔잔하게 국내 인터넷 사건의 기록으로 묻어 두시고.....
박대성씨는 박수치는 국민과 인터넷 이용자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처럼 마지막이라도 멋있게 진정한 미네르바로써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만 느꼈는지 모르겟습니다. 박대성씨 출감소에 옆에서 우산을 받쳐주던 박찬종 변호사님 눈속에 마치 어린 아이가 극한 장난이라도 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걱정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관련 기사 [스포츠서울] : http://www.sportsseoul.com/news2/life/social/2009/0420/20090420101050100000000_6878159616.html


덧붙일 말 : 

미네르바 석방에 대한 정확한 판결문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제 글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돕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문

피고인은 무죄.

이유


출처 : [오마이뉴스] 미네르바 무죄 판결문 원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14674

덧붙임 말(2009.04.24 저녁 10:16) :

제 포스팅에 의견이 분분하군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미네르바 박대성씨와 미네르바를 만나 인터넷 대담을 해 보니" 글을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미네르바를 만나 인터넷 대담을 해보니  http://blog.ohmynews.com/yuchangseon/271398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강팀장의 웹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