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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김대중 당신의 이름을 올리기에도 부끄럽습니다.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3개월마다 전해오는 슬픈 소식이... 왠지 소주라도 한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까지 듭니다. 사실 전... 그들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단지 언론에 자주 거론되고... 많은 사람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애기들을 주워들었을 뿐....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살아온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뤄 놓은 대한민국이라는 이곳에서 제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갈수록 서민들이 살아가기 힘들어지고 있는 세상에... 한편으로 그들에 대한 지난날의 행적들이 그립고 그들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전 도대체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되새기게 합니다.


광화문의 촛불로 불이 큰 강이 이뤄졌을때,  미국산소 문제때문에 그렇게 떠들때도, 이 정부의 치욕으로 남을 용산과 쌍용때도.... 뒷짐지고 물러나 있었던.... 부끄러운 저였습니다.

그런 제가 고인들의 애기를 꺼낸다는 자체가 고인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부디.... 편안한 곳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소통과 평화의 짐은 이제 우리 젊은 사람들의 어깨를 믿어주시고...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 White beauty ** by Lyubov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