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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소셜 친구 610명 모여라~! 어처구니 없는 번개를 제안합니다.

왜 하려고 하나요?

작년 말부터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왜? 국내에는 해외 같은 재미있는 소셜 이벤트가 없는걸까? 왜? 국내에는 해외 같은 재미있는 실험이 없는걸까?
찾아보면 국내에서도 작은 이벤트는 꽤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실험들도 있었습니다.

트위터에서 있었던 '10원의 행복'도 있었고, 트위터 파티도 전국 곳곳에서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몇몇기업들의 의미있는 행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들이 대부분이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거나 또는 트위터, 포스퀘어 같은 단일 서비스로 모였습니다.

소셜전문가도 많고, 이제 기업도 소셜미디어에 많이 진입되어 있는데 불구하고 해외 같이 이렇다할 재미있는 사례들이 없다는 것은.... 소셜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게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벤트 몇가지를 기획하고 몇몇 기업에 제안을 드렸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기획안들이 국내에서는 소셜을 통하는 첫 이벤트이기 때문에 검증된 효과를 보장할 수 없는 입장이였습니다. 말 그대로 모험이고 실험적 도전입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단 한건도 성사된 적이 없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첫 시도라는 것은 좋은데 윗선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 배정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첫 도전인 만큼 회사내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첫 시도, 도전도 좋고, 실험도 좋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에서는 수행이 어렵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였습니다.

한편으로 이게 현실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 있었던 소셜에 대한 도전과 실험들은 대부분 기업 중심으로 소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대기업이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검증된 효과라는 입장 때문에 기존의 온라인 이벤트들을 SNS와 연동시키는 형식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아니면 오프라인으로 소극적이거나....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재미있는 사례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2008,9년에 있었던 때창프로제트, 그리고 10원의 행복.... 그 이후 2010년은 그냥 흘러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해외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몇몇 해외 사례를 보면서 부러움만 보낼 뿐이였습니다.f

그러다... 드디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러워하지 말고... 그냥... 부딪히며 도전해 보자..

그래서 감히 말합니다. 

소셜친구들 610명!! 온라인에서만 이야기 나누는 것이 소셜이 아니다!! 우리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모여서 얼굴 한번 보자~!!!



왜 610명 인가요?

처음 몇명이 모일까?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이는 정당성이나 과정의 계기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6월10일이라는 기념일이 조만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동안 저와 저희 연구소 연구팀원들은 민주주의 라는 키워드로 여러번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도 6월 10일날 하면 좋겠다 판단을 했습니다.

6월 10일은 한국의 근대 민주주의를 이루는 중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4.19, 5.18 에 못지 않게 한국의 근대 민주주의 운동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4.19나 5.18 보다는 6.10 을 잘 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이 그동안 이스토리랩에서 해 오던 취지와 잘 맞는 것 같고 무엇보다 그동안 저에게 도움을 지속적으로 주셨던 민주주의기념사업회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10은 근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해 주었던... 국민 민주주의를 성사 시켰던 큰 의미를 포함해... 근대 민주주의를 열어준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우리 선배님들은 하나가 되어 민주주의를 지켰던 날....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젊은 계층의 머리속에서 의미를 잃어가는 지금.... 소셜에서 그 뜻을 되새겨 보자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6.10일 기념해서 610명의 소셜친구들이 모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모일까요?

트위터에서 제 팔로워가 8,500명 입니다. 페이스북 친구는 1300명 정도이고, 미투데이는 250명, 요즘은 600명, 카카오톡은 700명, 블로그는 1500명, 싸이월드는 100명 정도... 

저와 온라인 상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들의 숫자를 모두 모으면 족히 13,000명이 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마나 온라인에서 관계가 작은 사람입니다. 

속칭 맞팔, 전문가, 숫자놀이가 올라가고 있는 지금.....  과연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제 온라인 친구가 1만명이 모였지만... 과연 이들이 모이자 하면 모일까? 아니... 온라인에서, 소셜에서 '함께해요' 라고 한다고 해서 함께해 줄까?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지금 여러분들이 맺고 있는 팔로워, 친구들 과연 여러분들에겐 어떤 의미가 있나요? 
그냥 숫자 놀음??

저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610명이라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 한번도 소셜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렇게 보인적도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강학주, 강팀장 당신이 뭔데??", "그래... 과연 되나 안되나 한번 보자??"

하지만... 이런 생각과 두려움이 결국 국내에 소셜의 참의미를 제대로 익히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에서 6단계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6단계 네트워크만 거치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라는 법칙입니다.

지금 강팀장 혼자 라는 생각으로 모이면... 분명 이번 프로젝트는 이번 실험은 실패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소셜이라는 관계를 이용한다면... 저 혼자의 친구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들의 친구가 함께 모이는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친구는 비록 얼마되지 않지만.... 제 친구의 친구들.. 결국 저의 친구들이 다 같이 모인다면... 610명은 결코 어려운 숫자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소셜이라는 관계... 온라인에만 두지 말고 이참에 왕창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보며 진정한 소셜을 열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소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도전(실험), 프로젝트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후 바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별로 없습니다.
굳히 따지자면.... 6.10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것... 그날을 소셜 축제로 승화시키자는 것... 그리고 소셜소셜 하면서 온라인에만 있지 말고... 오프라인에서 얼굴 한번 보자는 것... 

......

솔직히.... 에잇 솔직하게 말하면... 바라는 것은.... 이것이 소셜이다! 라고 한마디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통이라고 하지만 얼굴보면서 소통하자는 것입니다. 온라인의 뒤에 숨어서 남을 비방하고 매도하는 행위들 하지 말고....
떳떳하게 얼굴을 내 놓고... 소셜을 하자!!! 라는 것입니다.

제발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부러워하는 멋찐 사례 한번 만들어 보자~!! 라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이번 모임을 기획하고..(아직도 기획을 하고 있지만...) 준비하면서 돈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충 계산을 해 보니... 610명이 모이는 장소, 행사비용, 하다 못해.. T셔츠 같은 기념품... 동영상 촬영, 부스 운영, 팜플렛, 이벤트 진행비용 등등등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가더군요.

얼마남지 않은 일정에 과연 누가 그 비용을 될까? 기업은 더더욱 없을테고... 기관도 이런 엉뚱하고 바보 같고 허무맹랑한... 효과/결과도 검증받지 못한.... 행사에 돈을 지원하겠는가?

이쯤되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기획이고 바보 같은 도전이고, 실험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것이 소셜이다!!!  이것이 한국의 소셜 프로젝트다!!! 이것이 한국 소셜의 사례다~!! 라고 당당하게 유튜브에도 올리고 해외 블로그에 소개되는 실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일의 FacePark 가... 국내에서는 SocialPark 가 있다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이번 행사는 계획은 6월 10일(금요일) 저녁 5시부터 시작되어 저녁 6시10분에 동시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당일날 다행히 6.10행사가 있어 주위에 길거리 공연도 있고... 그날 함께 진행되면 610명이 모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날은 어떤 제약도 없습니다. 위에 독일의 FacePark 행사처럼 어떤 분이든... 어떤 공연, 행사도 상관이 없습니다. 오셔서 자유롭게 다니시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얼굴을 보며 즐기면 됩니다. 

준비물도 없습니다. 준비물이라고 하면... 명함 610장??? 아니면... 자신의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지금 T셔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오셔서 프로젝트에 참가하겠다 의견 밝히시고 시간에 맞춰 짠~~~ 함께 하시면 그로써 좋습니다.

그 동안 저와 저희 연구소 연구팀원들이 열심히 뛰어 다니겠습니다.  혹시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본 프로젝트 기획서는 내일 쯤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온라인, 소셜을 통해서 의견을 받고 함께 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강팀장은 그동안 참 많은 사고를 치고 살아 온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도전한다며... 집에서 돈도 제대로 못 벌면서... 이상한 짓이나 하고 다니는 사고쟁이가 맞습니다.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고 돈... 안되는 사고 맞습니다. 누군가 그럴 것입니다. '저 인간은.....'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소셜을 좋아하고 믿습니다. 소셜은 복잡한 사회구조와 이분화되고 있는 상황들에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상적 가치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 610명을 단시간내에.. 그것도 평일(금요일) 저녁에 모인다는 것...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번 도전, 실험도 바보 같겠지만... 설레이며.. 두근 거리며... 우리 같이 하자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이 끝나는 시점에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유튜브가 한국어 버전 뿐만 아니라 해외 버전으로 나올 것이며.... 또한 많은 연구자료들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 공개되고 공유할 것입니다. 그래서... 국내에도 이번 사례를 계기로 소셜의 방향을 잡는 좋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저의 소셜 이웃분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은 소셜에서 소문으로 흘러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지금부터 함께 해 주시면... 정말 뜻있는 도전에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추천도 눌러주시고... 소문내기도 많이 해주시고...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 요즘, 카카오독, 블로그... 많은 전파도 부탁 드립니다.

두서없는 긴글.... 꼼꼼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화이팅 하겠습니다.



- 최종 이번 도전의 행사 기획안은... 내일 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이번 도전은... 어떤 SNS 범위를 두지 않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카카오톡, 싸이월드, 블로그 모든 Social 서비스 사용자면 좋습니다.
많이 모이는 것을 이용해서... 포스퀘어, 아임IN, 플레이스 등 위치서비스 찍기 퍼포먼스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 소셜계정들... 별도의 모자나 코디를 가져 오셔서 즉석 이벤트나 '좋아요' 클릭행사 등 어떤 행사든 하셔도 됩니다. ^^

서비스 차이가 없고, 높고 낮고도 없고... 말그대로... 똑 같은 동등한 입장에서 소셜을 즐기는 행사가 되길 원합니다. ^^



덧붙임말 (2011.06.02)
기획서를 공유 합니다. ^^ 부족하지만.. 보시고.. 좋은 의견 또는 질타... 많이 부탁 드립니다. 겸손히 배우고 참고하겠습니다.
소셜친구610도전 오프라인이벤트-기획서 ver0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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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에서 참여를 못하시는 분, 시간이 안 맞는 분, 도저히 부끄러워서 참여를 못하시는 분, 근무시간이 안 마쳐서 마음만 있으신분, 참가 방법.

1. 당일날 지방에 6.10 행사 있으시면 관련 사진을 찍어서 사용하고 계신 SNS 에 '610소셜프렌즈데이' 라고 글을 넣어서 올려 주시면 됩니다.
 
2. 당일 행사장 근처에 지나가실때 포스퀘어, 아임IN, 플레이스 등 LBS 서비스를 통해서 위치를 찍어 주시고 역시 '610소셜프렌즈데이'로 찍어주셔도 참여가 됩니다.
 
3. 다른 분들에게 공유하거나 소문내기 알리기 등이 바로 소셜에서는 가장 중요한 참여 입니다.
 


행사에 대한 의견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이런 작은 참여가 결국 소셜의 가장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셔서 노셔도 되고... 개인을 홍보하는 자리를 만드셔도 됩니다.
610명분의 명함을 가져 오셔도 되고... 자신의 코디를 잘 보이도록... 해도 됩니다. 말 그대로 룰을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현재 당일날 동영상 촬영, 사진 촬영 스텝을 찾고 있습니다.
실력은 따지지 않습니다. 행사 이후 영어 동영상 제작을 위해.... 소스를 만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아이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찍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