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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심의 통제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들...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사람간의 관계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SNS가 IT나 Web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현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개방, 공유, 참여, 협업, 집단지성을 주축으로 하는 Web2.0 개념은 처음 Web에서 시작되었지만 ’2.0’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회전반에 영향을 주었던 현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SNS의 가장 큰 가치는 정보 취득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매체가 자유롭게 참여하고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매체의 특성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고 개인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가장 기본적인 인간 활동 중 하나로 결국 지금 인터넷의 Social media 라는 서비스들을 통해 기본적인 활동과 가치를 보장받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SNS는 가치는 개인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로 넓게 바라 보아야 합니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 정치, 문화,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이슈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공동적 이익(公益)을 이루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고, SNS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으로 이뤄지는 공익을 위한 공간입니다.
 


 
옛말에 ‘백지장은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작은 일이라고 함께 하며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로 함께 집단지성을 이루고 협업을 하면 공익을 이뤄내기 쉽다는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협업과 집단지성을 통해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백지장을 맞들려면 최소한 같이 맞들 수 있는 참여자가 필요하고 그들에게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바로 전제조건입니다. 

협업, 집단지성은 바로 참여를 보장하고, 지원하고, 이끌어 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SNS의 중요한 가치도 바로 사용자들로 하여금 참여에 대한 보장, 지원에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최근 방통위에서 SNS에 대한 역기능에 우려 때문에 SNS를 심의하고 통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물론 SNS가 국민들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만큼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올바른 사용 문화 확산과 리터러시 교육을 통한 소양 함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SN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에 대한 기우 때문에 공적 힘을 이용하여 인위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을 오히려 SNS의 역기능을 고질적 문제로 확대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겪이 될 것입니다.
 
많은 SNS 사용자들은 역기능이 순기능에 의해 보완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상호간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는 마당이 되어 되어 주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SNS 사용자들은 SN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고 앞으로 그 문제점들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개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노출 등 개인정보보 차원에서 접근을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의미하는 바가 끕니다.)  

그런데 방통위는 기존의 인터넷 몇몇 문제점들이 그대로 SNS에서도 발생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기우일 뿐입니다.
 


 
SNS는 정보 중심의 인터넷에서 커뮤니케이션, 소통 중심의 인터넷 매체로 성격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고, 비록 기존의 인터넷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 관계라는 핵심적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똑 같은 문제점을 그대로 상속받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금은 국민들이 더 자유롭게 활발하게 SNS을 통해 의견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보장해 주어야 하고 이를 위해 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리터러시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꿰어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움직임이 행여나 국민들의 참여를 제한하여,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혹은 공익을 위해 협업하는 근원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