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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이야기

UCC,PCC 보물섬을 찾기전에 한번쯤.....

UCC & PCC....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의 비즈니스를 보면서 깡통 머리 강팀장은 어지럽기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먹고 사는 일이 IT 컨설팅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부분의 정보를 습득해야 하는 커다란 짐을 항상 지고 살아야 합니다. - 입이 석자라......


8월부터 거래회사중 한곳에 UCC 에 대한 관심이 높은지라... 결국 회사의 이사님과 함께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몇달을 컨설팅을 하고 있는 지금... (물론 8월보다 훨씬 더 구체화되었지만....)

강팀장 입에서 나오고 있는 UCC 에 대한 이야기들이.... 고객보다 강팀장 본인이 먼저..... 그게 먼데? 그걸로 어떻게 먹고 사는데? 라는 문제들로 머리속을 더 복잡하게 하고 있습니다.

UCC 로 먹고 살겠는가???
UCC 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중에 판도라TV 가 있습니다. 그 곳의 올려져 있는 각종 Media Contents 를 보면서 재미는 있었지만..... 한편으로 과연... 이라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어떻게..... 돈을.....(이 문제는 Web2.0 에서부터 줄기차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90년대말 열풍을 불었던 나름대로 성공한 벤처의 몇몇곳은 실제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단지 전망이라는 두글자로만 투자로 큰 돈(회사의 수익을 ROI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였으니...)을 벌었습니다... (몇몇 회사입니다.. ^^)

그외 몇몇은 광고수익이라는 멋진 시장을 보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광고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곳 중에 하나 였습니다.


서해안 앞 바다에 보물섬이 있다는 말은 나오고 있지만... 정작 그곳에 보물이 있는지... 그 보물이 정말 보물인지... 그곳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고 열을 올리는 듯 아슬아슬하다는 걱정까지 들기도 합니다.


주절주절 그만하고...... UCC&PCC 의미나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UCC(User Created Contents)
단어 그대로 보면 사용자가 만드는 Contents
몇몇 잘못 이해하고 계신분들이 UCC 하면 동영상 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구가(휴대폰, 디카...) 발전과 동영상은 예전과 달리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동영상을 많이 사용하게 된 것 뿐입니다.

PCC(Professional Created Contents), (Proteur Created Contents)
UCC와는 달리 P 는 전문가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PCC가 나온 이유중 하나는 UCC가 풀지 못한 2가지 숙제에 기인했습니다.

1. 저작권 문제.
2. 신뢰성

PCC 의 두번째 의미로 Proteur 라는 뜻으로 나오는데....Proteur: Professional + Amateur 의 합성어 입니다. 전문가 수준의 아마추어 정도의 의미겠지요...

어째튼 Contents의 중요한 주체User, Proteur 어느 쪽이냐 하는 것에 기인 한다고 생각하면 의미를 이해하는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UCC도 아직 정확한 의미로 자리 잡기전에 벌써 PCC를 포털에서 도입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글의 서두에 고민하던.. UCC가... 어떻게... 돈을... 이슈를 다들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만 모이면 돈이 된다~!! 라는 인터넷의 비즈니스의 환상은 이제 조금씩 벗어던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해 놓고 자신이 없는건.... 사용자를 모으는 것이 성공하는 인터넷 사업모델의 중요한 요소라는건 부정할 순 없습니다.)

단순히 사용자를 모으기 위한 UCC 보다 돈을 벌기 위한 UCC, PCC를 고민도 한번씩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받은 뉴스레터에 UCC 관련글이 있어 도움이 될까 싶어 옮겨 봅니다.



[김용섭의 웹사이트 리뷰] UCC 딜레마! 기회와 위기의 공존

동영상 UCC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되기도 하고, 컨텐츠 수익배분을 통해 돈을 버는 기회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컨텐츠를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성취를 얻기도 하는 것이 동영상 UCC 문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 들일 것이다. 최근 UCC 컨텐츠의 규모와 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CUCC(Collaborated UCC)이다. 다수의 네티즌이 집단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협업형 UCC로 이것이 가능한 것은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에 익숙해진 네트워크 문화 때문이다. 개인 혼자서 만드는 것보다 더 높은 질적 수준의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고, 보다 상업적인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처럼 UCC는 더욱 진화하고 있고, 더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만드는 방송’, ‘내 친구가 나오는 방송’ 이라는 컨셉으로 개인이 동영상을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개인 인터넷방송은 이미 5-6년 전에 나왔었다. 그때도 산업적인 관심을 많이 받았다가 결국 개인들의 취미활동 수준에서 머물고 말면서 실패를 경험한 사업자들이 많았다. 사실상 동영상 UCC의 원조가 바로 ‘개인 인터넷방송’이었다. 수년이 지나 기술적 환경과 인프라, 디지털 문화가 각기 조화를 이루고, 유튜브라는 티핑포인트까지 만나면서 동영상 UCC는 드디어 주류 시장으로 떠올랐다. 주요 포털 사이트 중에 UCC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 없고, UCC 전문사이트도 더욱 비대해지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만능 키워드처럼 UCC가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히트상품이 되고 있다.

주요한 UCC 사이트로는 크게 포털의 UCC 사이트와 UCC 전문사이트로 나눌 수 있다. 전자가 UCC 열풍이 만들어낸 트래픽 증가만으로도 비즈니스가 되는 구조라면, 후자의 현실은 좀더 치열하다. 이미 포털 사이트는 트래픽 증가가 곧 돈이 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UCC 컨텐츠의 질과 상품성을 떠나 증가하는 트래픽 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게 된다. 유통되는 UCC 컨텐츠가 쓸만하건 그렇지 않건, UCC 공간에서 사람들이 북적대기만 하면 되니까.

반면 UCC 전문사이트는 현실적으로 온라인 광고로 수익을 거두긴 한계가 있다. UCC 전문사이트의 시작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개인 인터넷방송 서비스로부터 시작되었던 5-6년 전부터 존재해왔던 모델이다. 그간 수많은 전문 인터넷 방송들이 인터넷에서 동영상 유통의 토양을 다져놓고 사라져갔고, 수많은 개인 인터넷방송 서비스들이 동영상 UCC의 뼈대를 만들고 사라져갔다. 물론 이 시장에서도 자본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포털 사이트 중심으로 UCC 시장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동영상 UCC가 확대되는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UCC 자체가 이미 보편화된 문화였기에 가능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컨텐츠를 만들어 유포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정착되었기에 UCC 라는 것 자체가 아주 익숙한 문화가 되었다. 이런 문화적 배경 위에서 동영상을 쉽게 찍고 편집하고, 유포할 수 있는 환경들도 일조한다. 핸드폰에서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다가, 동영상 편집도 쉬워지고,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대형 인터넷사이트에서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누구나 자신의 동영상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네티즌들은 동영상으로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유포하고픈 욕구를 보다 쉽게 발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인터넷 기업에서는 동영상 컨텐츠가 비즈니스 기반에서 중요한 도구가 되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영상 UCC는 컨텐츠 유통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기업과 그 속에서 생산과 소비를 하는 유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게임이다. 인터넷기업으로서는 생산유통 되는 컨텐츠의 양을 확대하는 것이 수익증대의 기반이 되기에 유저들의 UCC를 부추기고, 유저 입장에서는 자신이 직접 컨텐츠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자신의 컨텐츠가 유포되고 주목 받을 수 있거나 혹은 수익화 될 수 있기에 UCC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 가지게 된다.

UCC 문화가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UCC 문화의 확대는 프라이버시와 저작권 문제를 내재하고 있다. 내 맘대로 맘껏 찍어서 만들어내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거나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 기존의 만들어진 컨텐츠를 재편집하거나 재가공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침해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아울러 무분별한 펌질이나 재가공 컨텐츠 난무로 인한 데이터 스모그 현상도 심각하다. 동영상 파일은 데이터량도 크기 때문에 데이터 스모그를 감당하기 위해 발생하는 서버와 네트워크 비용도 모두 업계가 떠안아야 할 부담이다. UCC가 문화적, 산업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문제가 우선 해결될 과제이다.

UCC(Users Created Contents)가 컨텐츠 활성화와 향후 컨텐츠 산업의 대안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부정적으로 왜곡되면 UCC(Users Copied Contents)가 되어 생산이 아닌 기존의 생산물에 대한 편집이나 재가공, 펌질에 의한 유포에만 관심가지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동영상 UCC의 84%가 기존저작물을 불법 복제하거나 편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84%의 컨텐츠는 영화의 일부분을 짜깁기한 것이나 현재 방영중인 방송물의 일부, 혹은 전체를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히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이 점에 동영상 UCC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UCC 사이트인 유튜브가 구글에 인수되고 나서, 본격적인 동영상 저작권 분쟁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나 TV 등 비디오 저작권을 가진 업체들이 아직은 UCC의 성장을 주시하면서 분쟁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과거 MP3를 두고 음반업계가 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지켜본 것처럼 말이다. 동영상 UCC의 확산은 지적재산권의 제 2라운드를 예고한다. 제 1라운드가 MP3로 대표되는 음반 등의 오디오 저작권이었다면, 이제 영화와 TV 등의 비디오 저작권 분쟁이 이어진다.

분명 UCC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기회가 진정한 기회가 되려면, 누군가의 위기를 극복해낼 대안도 마련해야 하고, UCC(Users Created Contents)가 UCC(Users Copied Contents)가 되지 않도록 네티즌들의 컨텐츠 생산 문화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지식정보산업과 컨텐츠 산업은 지적재산권 보호의 기반 위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자리만 펴준다고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그 콘텐츠가 상업적 가치를 가지면서 원활한 유통이 될까? 급속도로 진화하는 기술환경은 새로운 장밋빛 희망을 만들어내곤 한다. 자칫 장밋빛만 보다가 그 속에 숨겨진 가시 같은 딜레마를 간과하는 수가 생긴다. 분명 동영상 UCC가 매력적인 시장이고, 향후에 그 시장 성장성도 높지만, 동영상 UCC가 만능 먹거리인 것은 결코 아니다. 동영상 UCC가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들도 막상 말은 좋지만 현실화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겹겹이 쌓여있다. 해결 과제가 곧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코리아인터넷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kid=31&cid=207&nid=4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