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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강팀장 트위터에 대해 논하다.

부제 : SNS 토론회를 다녀와서 트위터에 대해 점검

저번주 금요일(2009.09.05) 트위터에서 만난 여러분들과 함께 "SNS과 방송"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처음 패널로 참여했다가... 당일 제가 개인적으로 함이 들어가는 날이라... ^^ 바쁘다는 핑계로 자료를 준비 못해 그냥 참관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러다 어떨결에...패널로 단상에 앉아서 자리만 차지하고 왔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료를 준비해서 함께 토론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스스로 반성을....)

사진출처 : merrione's 25시 : http://merrione.tistory.com/197본이미지는 merrione's 님의 이미지 입니다. CCL 적용을 받습니다.



당일 주제와 연관된 내용외에 SNS과 twitter에 관련된 많은 애기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토론회가 그렇지만 항상 결론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아젠다에 대해서 거론하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내용들을 정립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유익한 자리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깜짝 동참해 주셨던 MBC 김주하기자와 이찬진대표를 만나고 그들과 전문인으로써의 이야기가 아니라 트위터의 유저로써 삶의 모습과 애기를 들을 수 있었던 재미도 있었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당일날 후기를 올려주셔서... 제가 굳히 그날 애기를 모두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날 나왔던 몇가지 질문들 중에 기억나는 몇가지를 아젠더로 제 생각을 올려 볼까 합니다.


하이컨셉&하이터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하이컵셉(정지훈님) 발표 내용입니다.

토론회 전체 동영상을 보실려면... 하이컨셉&하이터치(http://health20.kr) 블로그를 접속하시면 됩니다. 

토론회에 대한 이해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다른 분들 후기도 연결해 놓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방송의 미래 : http://health20.kr/1085

재미있었던 SNS 토론회 후기 : http://www.foodsister.net/1757

SNS토론회 후기... 그리고. : http://merrione.tistory.com/197

SNS 토론회, 내맘대로 후기 : http://futuresns.tistory.com/40

트위터에서 시작된 9월 5일 'SNS토론회' : http://blog.naver.com/suri13/130068565904


이제 제 생각을 조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부터는 토론회에서 나왔던 내용들과 질문들을 기준으로 애기를 하겠습니다. - 토론회에서 거론되지 않은 제 생각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트위터는 무엇인가?

제가 트위터의 가능성을 알게 된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는 일이 각종 서비스를 분석하고 그를 토대로 새로운 서비스나 E-Biz 모델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터라 트위터를 분석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제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분석 할때는 What is it??!!!(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트위터는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은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씩 다른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근접적인 이유를 찾아내야 합니다. 

트위터는 이 질문에 뚜렷한 답변이 없습니다. 물론 트위터를 만들어낸 창업자는 분명 뚜렷한 모습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창업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위터 공통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Evan Williamrs)는 트위터의 개발은 아주 간단한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연설한 바 있습니다. 

"주위에 간단한 안부를 전하자~!!!
140로 정말 간단하게 말하고, 애기한 내용에 관심있는 사람은 쉽게 참여하고...
그렇게 자유롭게 메세지가 전파하기 위한 사이트"

이렇게 시작된 트위터는 지금 굉장히 넓고 많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게 되는 웹 생태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Evan Williarms 열설입니다. view 클릭하시면 한국어 자막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의 트위터의 모습은 단순히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빠른 정보가 올라오고 있으며 많은 Contents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통로(유통도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기능의 트위터는 대부분의 기능을 오픈하여 많은 개발자들이 쉽게 자신들의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노력에 의해 트위터에 연동되는 서비스는 2000여개가 넘어갈 정도로 굉장히 많은 기능들이 트위터가 직접 개발하지 않아도 발전하고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5년이 넘어가고 있는 트위터는 140자라는 간단한 text 정보들을 유통시키고 많은 웹서비스과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는 생태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트위터가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출처 : http://datamining.typepad.com/data_mining/2007/04/twitter_social_.html



2. 트위터가 SNS 다??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Follower 개념아래 탄생되었습니다. Follower는 영어 그대로 풀이하면 추종자, 팬, 지지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국내 사용자라면 익숙한 개념입니다. 국내에서 싸이월드의 1촌이라는 개념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싸이월드가 상호 동의하에 관계를 맺는 것이라면 트위터의 Follower는 상대방에게 동의가 필요 없는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트위터의 창업그룹과 개발그룹에서는 남을 훔쳐보기 기능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애기들을 하고 있는거지???"

어떤 이들은 관음증(?)에서 트위터가 시작한다라고 애기하는 것들을 이해한다면 follower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SNS를 다른 말로 흔히들 관계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인맥시스템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SNS은 기본적으로 나와 너 라는 최소 2인이 있어야 성립됩니다.  이런 SNS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해 왔으며... 의미도 굉장히 광범위하게 확대되어 있습니다.
카페도 SNS 이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도 SNS 입니다. 인맥시스템, 관계시스템이라고 본다면 SNS에 가장 접근되어 있는 서비스는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이나 국내의 링크나우(http://www.linknow.kr/)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NS 서비스들을 도식화 해 놓은 그림입니다.


SNS가 2명 이상의 관계시스템이라는 전제로 본다면 트위터는 굉장히 느슨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SNS에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계형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1. 상호관심, 2. 지속성, 3. 공감 3가지 전제 조건을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트위터는 140자라는 문자에서 시작되어 follower 라는 과정을 거쳐 상대방에 관심을 표하지만, 1. 그 이후 지속성과 공감을 형성하기에는 상호간 이어줄 계기가 약하고, 2. 대화형식으로 이어가는 내용들은 타임라인이라는 장벽에 어떨때는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놓치지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싸이월드, 페이스북, 링크나우 등은 SNS표방하는 시스템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반드시 필요(신청-승인)라는 요건을 넣어 그 관계를 단단하게 묶어 놓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트위터의 follower는 상대방에게 어떤 승인을 받지 않고 철저히 자신의 중심적으로 관심을 만들어 갑니다. 내가 상대방을 follower 하더라도 상대방은 나를 follower 할 필요가 없고, 반대로 내가 follower 한 사람을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관계를 끊을 수 있습니다.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도 기존의 SNS와 비슷하지만... 기존은 상대방이 내가 관계를 끊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장치가 있는 반면 트위터에서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트위터는 자기 중심적 가치관을 하단에 깔고 있습니다.

2. 트위터를 하다 보면 트위터는 대화식 채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화는 그 순간에 주제를 인식하고 참여해야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다 자신이 공감하고 있는 포인터를 놓치면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뒤로 미뤄야 합니다. 트위터가 이런 대화식 개인 운영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트위터에 계속 접속하여 흐름을 따라가거나, 자신이 낄 수 있는 찬스를 기달려야 합니다. (이런 속성 때문에 트위터가 한편으로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애기하곤 합니다.)

트위터는 집단 채팅방 처럼 굉장히 느슨한 관계만 유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전의 트위터가 SNS를 고려했던 안했던 느슨한 관계를 추구했던 (트위터 그대로 본다면.. SNS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현재 트위터의 모습은 더 고도화 되어 이제는 SNS의 모습으로 갖춰지고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의 발전은 Open된 API로 인해 연동된 서비스와 트론서비스들로 인해 더욱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트위터를 사용하는 User 입장에서도 트위터가 SNS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트위터의 사업모델 & 발전발향은?

토론회에서도 답변 드렸듯 트위터의 사업모델은 아직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 사업모델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자체가 트위터의 강점이다.
- 트위터는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트위터는 결국 SNS 서비스로써 사업모델을 갖춰질 것이다.
- 검색이 트위터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등등 그 모습이 들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추측과 예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측과 예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트위터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으며 대기업들이 더더욱 트위터를 욕심내고 있습니다. 
"트위터 같은 폭발적인 인기와 확산이라면... 분명 무엇을 하더라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구글과 애플, 야후, MS등은 일찍히 트위터를 인수한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구글이 가장 접근된 인수 제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공룡기업들의 관심으로 인해 어떤 이들은 트위터는 결국 인수차액을 노리고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어떤 모습으로 트위터가 성장할지 예견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예견이 아니라 만약 제가 트위터의 사장이라면... 이라는 전제하에 트위터를 어떤 모습을 키울 것인가 를 애기하는 것이 저에겐 오히려 편하겠습니다.

Web2.0 시대는 사용자들이 쉽게 컨텐츠(Contents)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동영상 UCC에서 부터 현재 UCC의 발전 모습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블로그까지...  컨텐츠 생산 기술은 이제는 인터넷과 컴퓨터를 제대로 다룰줄 아는슈퍼프로바이저(전문가)의 특권이 아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컨텐츠 생산이 원활하게 되면서 가장 크게 떠오른 이슈가 생산된 컨텐츠의 유통입니다. 
자신들이 생산한 컨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게 되고 호응이 일어나야지만 컨텐츠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컨텐츠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컨텐츠 유통에 가장 효과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은 Search Service(검색서비스) 입니다. 하지만... 검색서비스에는 어느정도 한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적이고 일반화된 정보 검색은 다시 우리에게 결과된 결과에서 또 다시 컨텐츠를 검색하고 찾아 헤매는 어려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검색엔진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하는 계기가 되고 결국 신뢰성 높고 정확도 높은 검색엔진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Needs)는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고 들어온 것이 컨텐츠의 신뢰성에 대한 랭킹(Ranking) 검색을 포방한 구글입니다.(하지만.. 구글도 아직 그 모습이 다 갖춰지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검색엔진의 고도화에 대한 고민은 구글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에서 심지어 네이버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가장 고도화 된 모습은 바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대답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친구나 내가 아는 사람 또는 관심있는 사람 또는 신뢰성이 있는 사람이 소개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트위터가 검색과 컨텐츠 유통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트위터 사장이라면 키울 사업모델 또는 앞으로 모습으로 말하는  KeyPoint 가 됩니다.

트위터에는 자신주위에 일어나는 사건들과 일들이 빠르게 업데이트 되고 넘어갑니다. 그 흘러가는 모습이 너무 빨라 위에서 잠시 말씀 드렸던 채팅같은 느낌이 날 정도입니다.  네이버의 핵심 모델이 되었던 지식인? 서울 종로구에서 가장 맛있는 맛집은?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 위치 또는 URL? 내가 만들 잼나는 동영상에 대한 홍보?  이 모든 질문에 트위터는 채팅같은 느낌 정도로 빠르게 반응하고 대답이 나오게 됩니다. ( 트위터에 나오는 RT 라는 기능 때문입니다.)


4. 정리하며

이론적으로 따지면 트위터는 SNS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SNS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발전은 트위터를 개발한 개발자가 창업주가 만든 것이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만든 모습이 되었습니다. 트위터가 생태계이고 웹문화의 확장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기인합니다.

최소화된 기능과 모듈을 두고 그것을 무엇으로 쓸 것인가를 사용자에게 맡겨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진화하고 발전해 가는 모델이 트위터입니다. 

아직 전 트위터가 무엇입니까? 뭐가 재미있을까? 하는 질문을 놓지 않았습니다.
분석하면 분석 할수록 재미있는 구석이 더욱 많이 생길거라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트위터를 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어떤 서비스든 자신이 느껴야 그 참 재미와 유용성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토론회에서 시간상 다 하지 못했던 답변이 충분히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속에는 할 애기가 너무나 많고 가득차 있는데..  글재주가 없어... 항상 이렇습니다. ^^

다시 한번 SNS 토론회에 관심가져 주시고.... 참여해 주시고....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다는 이유때문에 이웃블로거들도 자주 못 뵙고... 글도 자주 못 올려 죄송스러운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이제 결혼이 9월 12일이니 채 5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포스팅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주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로 자주 재미있는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덧붙임말 (2009.09.08 오후 9:00) :

트위터에 처음 접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있어 공유 합니다. 
정진호님께서 올려주신 PPT 자료 인데... 되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