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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한국형 트위터 서비스 비교 트위터 vs 트위터kr vs 야그 vs 톡픽

부제 : 한국형 트위터가 국내 트위터 열풍을 만들수 있을까?

요즘 강팀장도 트위터에 재미를 들이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하면서 트위터에 만난 분들을 보면 트위터에 (막말로 한다면..) 극우 골수 트위터 유저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속에 저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

옛날 PC통신시대 때의 그리움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전... PC통신시절 채팅방에 별 재미는 못 느꼈습니다. 차라리 IRC라는 인터넷 채팅이 더 재미 있었습니다.. ^^ ) 
트위터를 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어떤 애기들을 하고 있고, 요즘 트랜드가 어떤 내용인지 훔쳐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트위터에 재미에 빠져들고 있는 제 모습을 스스로 점검해 보면 트위터가 매력이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분석 할수록 그 강력에 또 한번 빠져 들게 합니다.

저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다른 분들에게 트위터를 추천하게 됩니다. 

강팀장 : 트위터를 해 보세요. 블로거나 인터넷과 또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듣는이 : 트위터요? 그거 영어라서 너무 어렵던데요...

그런데 이런 애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듣는 애기들 입니다. 

강팀장 : 아닙니다. 트위터 영어라고 해도 굉장히 사용하기 쉽습니다.  몇가지 개념만 알아도 충분히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거의 강요하다시피 애기를 하게 되면... "네.... 그럼 한번 사용해 보지요..." 억지 대답을 듣기 대부분입니다.

"굴을 먹어도 맛을 아는 사람이 맛있게 먹는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확실히 맞는 말 같습니다. 인터넷에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기전 그 서비스에 대해서 이해를 하거나 본인 스스로에게 재미가 있어야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90년중반에 e-mail을 사용해 보라고 권할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처음 이메일 서비스를 접근 했을때 전용 PC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서버에서 c#user#>mail 명력을 처서 메일을 확인하고 보내고 했으니...

e-mail은 웹메일 서비스가 나오고 난뒤에서야 일반 대중에게 더 빠르게 알려지고 사용해 보라고 권유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e-mail을 하나씩 만들고 명함에 e-mail 주소를 넣은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아무리 주위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해 보라고 해도 트위터가 무엇인지 알기전에 영어라는 장벽에 막혀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트위터를 표방하거나, 트위터의 개선 서비스로 또는 트위터의 Open API를 이용해 한국형 트위터 서비스가 벌써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과연 트위터가 대단하긴 한것 같다... 라고 느껴집니다.)

현재 강팀장이 알고 있는 한국형 트위터 서비스(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는 4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야그(http://www.yagg.kr), 톡픽(http://tocpic.com), 트위터KR(http://twitterkr.com/), 미투데이(http://www.me2day.net)

이중에서 미투데이는 별써 국내에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요즘 스타마케팅을 통해 젊은 계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투데이는 위에 3가지 서비스와 차이가 많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본다면.. 짧은 문장으로 상호 교류한다는 입장에서는 똑같은 서비스 입니다. 

미투데이에 대한 설명은 빼고 다른 3가지 서비스에 대해서 잠깐 애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그(http://www.yagg.kr)

위 3가지 서비스중에 가장 빠르게 런칭을 한 것은 야그 입니다. 
야그를 보고 있으면... 트위터를 그대로 한글화 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긴 의도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트위터를 사용하다 야그를 접했을 때 정말 트위터 그대로 옮겨 놓은 대표적인 클론 서비스 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입방식에서 화면구성 및 개개인의 환경 설정까지... 한편으로 야그를 사용하면 영어를 몰라도 트위터를 배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야그와 트위터는 거의 똑같기 때문입니다.

반면 너무 똑같기 때문에 트위터의 단점(? - 어떻게 보면 단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글의 타임라인입니다.

내가 글을 올리고 그 글에 답변이 달리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서 이떤 애기가 나오는지 알아내기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번 흘러가버린 애기들을 다시 볼려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2. 톡픽(http://tocpic.com)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영어를 둘째치더라도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어느정도 해결한 서비스가 톡픽입니다.


톡픽도 야그와 마찬가지고 기본적인 개념은 트위터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트위터나 미투데이보다 아기자기 한 재미가 있으며, SNS 강화를 위해 링이라는 개념을 포함시켜 트위터의 클론 서비스라고 보기보다 개선된 한국형 트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깐 설명했듯이 트위터는 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애기가 흘러왔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반면에 톡픽은 그런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작성한 작성자부터 내가 같이 애기를 나눈 사람끼리 묶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한편으로 보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그것이 오히려 복잡해 볼 일 수도 있습니다. - 전 트위터를 계속 보다 보니 오히려 톡픽이 더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야그나 톡픽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API를 통한 연동입니다. 야그와 톡픽은 한국형 트위터를 표방했지만, 트위터와 연동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물론 야그는 야그에 글을 등록하게 되면 트위터에 같이 올라가도록 API로 연동되어 있지만 반대로 야그에서는 자신의 트위터 글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트위터, 야그, 톡픽 3가지를 같은 선상에서 본다면... 3가지 서비스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그나 톡픽이 트위터처럼 개방되어 있고 연동되는 수천개의 웹프로그램과 서비스가 개발되어 있다면 그 만한 메리트가 있을지 몰라도 Open API로 개발되어지 않았고, 다른 서비스와 연동자체이 안되는 시점에서는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3. 트위터KR(http://twitterkr.com/)

이런 야그나 톡픽에 비해 트위터kr은 완전한 한국형 트위터로써 서비스가 런칭되어 있습니다.


트위터kr 은 트위터의 API를 이용하여 트위터 시스템 그대로를 한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트위터에 있기 때문에 트위터에 접속하지 않고도 트위터의 내용을 볼 수 있고, 글도 트위터로 바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위터kr 은 야그나 토픽처럼 별도 사이트 가입이 없이 트위터 계정만 있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여전히 영문 트위터에서 가입을 하고 연동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해 부담이 있는 분들에게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트위터 가입자체가 워낙에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어렵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중학교 영어실력이라면 충분히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럼.. 특징적인 몇가지를 3개의 서비스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로그인

먼저 로그인을 보겠습니다.

트위터 회원가입 화면.

트위터는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굉장히 간단한 정보(사용자 이름, 필명, 패스워드, 이메일)만으로 회원가입이 됩니다. 가입에 대한 설명도 최소화하여 영어를 몰라도 쉽게 가입 할 수 있습니다.


야그 회원가입 화면.

야그는 인증 문자를 입력하는 항목만 없을 뿐 트위터와 같이 이름, 필명, 패스워드, 이메일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합니다.

 

토픽 회원가입 화면.

톡픽은 트위터, 야그에 비교해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를 넣는 2개 항목이 더 있습니다. SNS 서비스로 조금 더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필수 항목은 아닙니다.)


트위터kr 회원가입 화면이 별도 없음.

트위터kr은 별도로 회원가입이 없습니다. 트위터 회원가입 이후에 트위터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고 allow 를 넣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2. 화면

트위터 화면.


트위터 화면은 어떻게 보면 복잡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보가 처음에 채워져 있지 않고 follower라는 기능으로 관계맺기 기능이후 관계 맺은 분들의 글 내용들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첫번째 당황하는 것이 내가 무엇을 하는 거야?  두번째 당황하는 것이 빠르게 넘어가는 내용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채팅방에서 글이 넘어가는 것을 비교해 보면 오히려 쉽게 이해가 될듯 합니다.


야그 화면.

야그는 전체적으로 화면구성이 트위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한글로 표현되어 있어 트위터만 보시는 분들이 어색해 하기도 하더군요. 왼쪽편에 추천인물과 구독자 사진을 같이 볼 수 있어 트위터보다 SNS의 기능을 조금 더 강화시켜 놓은 듯 합니다.


톡픽 화면.


톡픽 프레임구조도 트위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 집니다. 특히 글 부분에 누구에게 답글을 적은 건지 얼마나 연결된 것인지 알수 있도록 해 놓았고, 특히 왼쪽 화면을 SNS 기능으로 친구 사진들을 많이 배치하고 그외의 태그 기능등을 많이 줄여 놓아 한편으로 기능적으로 간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트위터kr 화면.

트위터kr은 트위터화면과 똑같다고 싶을 정도로... 동일하게 보입니다. 실제로 트위터 화면과 직접 비교해 보면... 영문과 한글의 차이만 있을뿐 화면 자체로는 거의 차이점이 없습니다. (옆에 최상, 최하로 바로 이동하는 버튼이 보이긴 합니다. ^^)

트위터kr 화면.

트위터 화면.


옆에 나란히 놓고 보면.... 똑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서비스들의 특징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SMS(문자) 기능이 있는 야그&톡픽

물론 트위터도 SMS 문자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한트윗(http://hantweet.com/)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SMS을 트위터로 바로 등록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서비스자체에서 SMS로 글을 바로 올릴 수 있는 곳은 야그와 톡픽 입니다. (물론 미투데이도 가능합니다. ^^)


2. 미투데이까지 연결되는 톡픽

트위터kr은 글자체가 트위터에 바로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하고,
야그와 톡픽도 글을 올리면 트위터로 글은 연동되어 올라갑니다. (하지만 트위터kr와 달리 야그와 톡픽은 반대로는 되질 않습니다. -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트위터kr은 DB자체가 트위터에 있고 야그와 톡픽은 자체 DB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톡픽은 미투데이까지 연동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kr - 트위터 완전연동 (상호 연동)
야그 - 트위터 일방 연동 (트위터로 보내기 연동)
톡픽 - 트위터 일방 연동 (트위터 보내기 연동)
톡픽 - 미투데이 일방 연동 (미투데이 보내기 연동)
미투데이 - 연동 안됨. (자신의 블로그와 연동하는 하는 기능이 있음. )

이런 위 관계를 잘 이해하면 톡픽만으로 트위터, 트위터kr, 미투데이, 자신의 블로그까지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3. 답변을 쉽게 달수 있는 트위터kr과 톡픽

트위터의 글쓰기 등록 부분은 상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트위터kr과 톡픽은 올려준 글에 대한 답변과 리트윗(제배포) 글쓰기 상자가 해당 글 하단에 나오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위터kr 답변 달기.


톡픽 답변 달기.


4. 글자제한에 자유로운 톡픽 하지만...

트위터는 140자라는 글자의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제한은 한편으로 답답하기도 하지만, 제한 자체가 짧은 글로 표현하고 애기해야 하는 또 하나의 미학(?? 재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긴 글에 대해서는 답답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톡픽은 글자제한이 없습니다. 저 같이 말재주가 없어 글을 줄이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좋긴 하겠는데... 글자제한이 있는 트위터(140자), 미투데이(150자)로 글을 보낼때 오히려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톡픽에서는 글자제한이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진 글은 140자 외에 더 긴 내용은 톡픽 연결 URL이 보내집니다.

트위터과 마찬가지로 미투데이도 보내진 글은 150자 외에 더 긴 내용은 톡픽 연결 URL이 보내집니다. 그런데 미투데이에서는 URL을 클릭하지 못하도록 해두어.. 불편.. 역시 네이버...

 


긴 글을 정리하며.....

시간이 된다면.... 각 서비스들을 더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그외에 소소한 기능들이 각각 차이가 나는 부분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당장에 본다면... 트위터 본 서비스보다 한국형 트위터 클론 서비스들이 기능적인 면에서 더 개선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부분이라도 세세한 것까지.... 한국의 정서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엿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트위터에 대한 분위기가 익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국내에서 트위터에 열풍이 불지 않는 것인가? 의구심과 조바심을 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실상 미국에서도 트위터가 대중적인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은 트위터 서비스가 오픈한지 5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뒤였습니다.

블로그가 국내에서 뜨기 시작한 시점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트위터는 한국에 소개되고 이용자가 확대되는 정도를 봐서는 블로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는 확실히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트위터가 그동안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같이 외국 서비스에 비해 영어를 몰라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트위터 서비스 개념 자체가 그동안의 인터넷 서비스와 차이로 어색하다는 이유로 더 빠르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틈에서 네이버가 스타마케팅과 엄청난 자금력으로 미투데이를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트위터 같은 단문 컨텐츠 유통 서비스 (간혼 미니블로그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가  국내에서도 활성화 될 거라 생각 됩니다.

어떤 서비스가 활성화가 되고 이슈화되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생겨나고 있는 많은 국내 트위터 형식의 서비스들이 충분히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음 하는 기대도 은근히 해 보게 됩니다. 






덧붙임말 1 : 

위에 비교한 서비스외에도 SK컴즈팀들이 나와서 만들 런파이프(http://www.runpipe.com/index.php) 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오래전에 가입을 해 두고 사용해 보질 못해서 런파이프를 넣지 않았습니다.  런파이프는 다음 기회에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임말 2 : 

제 트위터 및 각종 주소도 공개해 드립니다. ^^ 혹시 사용하시는 분 계시면... 같이..~ ^0^

트위터 : http://twitter.com/ebizstory
트위터kr : 
http://twitterkr.com/ebizstory
야그 : 
http://yagg.kr/ebizstory
톡픽 : 
http://tocpic.com/ebizstory
런파이프 : 
http://www.runpipe.com/ebizstory
플레이톡 : 
http://www.playtalk.net/ebizstory/
미투데이 : 
http://me2day.net/ebiz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