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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월드컵을 보면서 TV에서 트위터를 사용하다?!

6월 12일 그리전 축구는 정말 화끈한 승리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날씨고 그렇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기도 하고... SBS관련해 말도 많고 해서 집에서 가족이 조용히 맥주 한병 사다 놓고 축구를 보기로 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실력이 늘었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축구를 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희 집에선 QookTV 를 보고 있는데 쿡TV 메뉴에 "월드컵 전용관" 이라는 메뉴가 있더군요. 그 제일 하단에 "TV 쿡트윗" 라는 메뉴가 있더군요. 
클릭했더니.. TV 화면에서 트위터를 할 수 있게 나오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럼.. 제가 찍어 놓은 사진 몇장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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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제 블로그를 통해서 SNTV(Social Network TV)에 대해서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최근들어 구글과 애플이 TV 산업에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IPTV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심은 조금씩 Web 기반의 서비스들에 밀리는 TV 산업의 돌파구를 찾는 형태가 아니라 가전기기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TV Device에 대한 가능성을 바라보고 진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TV가 Web 서비스에 밀릴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 
PC나 Mobile 장치가 TV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거나 대체하지 못한다는 예측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Web 서비스가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TV 산업을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Web 서비스가 TV Device 중심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생각이 더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근거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기존 경험의 의존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미래예측 연구 분야에서 미래전략지도를 그릴때 사용하는 변증법 5가지 법칙중 1법칙인 나선적 과정이라는 법칙에 근거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고려대 미래예측 방법론 교수자료 중.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사람들은 이전의 기술과 이미 습득한 기술(경험)에 대해서 복고적인 생각을 가진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 이론은 시간이라는 제약점을 가지고 차츰 발전된 모습으로 진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용자들은 TV를 통한 콘텐츠 수용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출처 : LGERI 리포트 2010년 IT융합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사람은 이전에 자신들이 느낀 경험에 의존하거나 그 경험을 그리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전의 경험에 비교해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조금씩 변하는 것이죠.(한번에 변하긴 참 어렵죠.)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TV를 통해 대부분의 콘텐츠(주로 영상 콘텐츠)를 수용을 하고 있으며 다른 Device 이용시간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시간을 활애하고 있습니다.
결국 TV를 통해 대부분의 문화 경험을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Web 서비스가 아직 어색한 새로운 기술로만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인식을 변하기 위해서는 세대가 바뀌거나 상당히 오랜 시간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때문에 사용자들에게 가장 쉽게 접근될 수 있는 Device로 TV가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서비스 융합시대가 도래한 산업적 배경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치와 서비스들은 분야가 다른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들이 통합되고 융합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현재 산업계의 가장 큰 트랜드 중에 하나)
지금 전화기와 인터넷이 통합되고 있고, PC와 연결되고, 가전제품들이 네트워크로 묶히는 등 결합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파트-집과 기술이 접목이 되고 있지요.)

출처 : LGERI 리포트 2010년 IT융합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앞으로 대부분의 산업 추세는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되고 통합되는 서비스 상품으로 트랜드가 바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기반이 되는 이유는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망과 IT기술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민은 기술들이 융합되면서 가장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Device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전화기, PC, 전화기, 스마트폰, TV... 
여기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장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장치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스마트폰 같은 장치가 부각이 될 것이지만 최단 시간에서 본다면 TV가 가장 좋은 장치가 될 것입니다.

출처 : LGERI 리포트 2010년 IT융합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개인적으로 단방향이고 일방적이던 TV가 사용자들의 참여가 가능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치고 변모한다는 것에 기대가 많이 됩니다.(많은 사용자들의 Needs도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출처 : 하드웨어만 파는 TV시대는 지났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type=2&aid=2008062629291&nid=910&sid=010406


이런 발전히 단순히 인터넷에 있는 영상 콘텐츠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수급하고 사용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콘텐츠만 보는 형태가 아니라 Social Network 개념이 접목되어 더 많은 참여과 공유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전망됩니다.




아래의 개리헤이즈 의 IPTV 발전에 대한 PPT자료를 보더라도 TV의 발전상을 쉽게 점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개리 헤이즈 PPT 자료. 경기방송을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같이 시청을 하는데 같이 시청하는 모습은 캐릭터 형식으로 보여집니다. 서로 대화도 가능하고 응원, 평가도 가능합니다.




월드컵 방송을 보면서 TV 화면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응원을 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







덧붙임말 :
어째튼... 쿡TV에서 트위터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과 TV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충분했습니다. ^^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들은 첫번째 키보드가 리모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입력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는 입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로 이동하는데도 굉장히 속도가 느리고 불편했습니다. ^^
두번째로는 트윗의 콘텐츠량이 많을때 반응속도가 떨어지거나 멈춰버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혹시 집에 쿡TV 보시는 분들은 한번 재미삼아 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덧붙임말 :
참고 자료가 되었던 2가지 LGERI 자료도 공유합니다. 
1. 애플이 TV 산업에 진입한다면 

2. 2010년 IT 융합 서비스 시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