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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다음 요즘(yozm)과 타 SNS와 비교해 보니...

작년부터 준비해 놓은 다음의 요즘(Yozm)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오픈베타에 들어갔습니다.  (완전 오픈이라고 보기보다 친구의 초대장으로 접근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NHN의 미투데이에 이어 포털 2위인 다음이 SNS에 본격 진입으로 포털회사의 SNS 경쟁으로 돌입한 것을 의미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많은 SNS들(플레이톡, 야그, 톡픽, 런파이프, 스푼, 트위터, 미투데이)중에 어떤 서비스가 나에게 적합한가", "재미있는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 같습니다.

다음의 요즘 서비스에 대한 의의는 다음에 다시 한번 고민하기로 하고... 오늘은 요즘과 트위터를 SNS으로써 큰 기능만 몇가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화면

첫화면은 트위터에 비해 디자인 자체가 화려하게 나와 있습니다. 올라오는 글보다 오히려 관계선상에서 서로 엮어나가기 위한 모습이 더 강해 보입니다. (프로필 사진을 강조)
SMC (Short Message Contents) 를 추구하는 서비스인만큼 타 경쟁 서비스와 비슷한 화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쉽게 올릴 수 있는 기능 자체만 본다면.. 거의 동일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의 디자인만 본다면 젊은 타켓층으로 트위터보다 NHN의 미투데이를 더 겨냥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 친구(팔로)
트위터에서는 친구 개념을 following(내가 맺은 친구), followers(나를 맺은 친구) 2가지 개념만 존재하는 반면 요즘에는 관심있는 친구, 관심 받은 친구, 추천친구 라는 3가지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분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내가 맺은 친구 following  관심 있는 친구 모든친구
나를 맺은 친구  followers  관심 받은 친구 모든친구
서비스제공 친구 추천 친구  X
기타   친구 초대  관심친구 
 
추천친구 기능은 서비스내에서 다른 사람들은 소개하는 페이지로써 트위터에는 없고 미투데이는 미투데이 랜딩페이지(초기화면)에 "주목받는미친" 이라는 기능으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루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글 작성
글작성은 다른 SNS 방법과 동일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SMC 서비스라 문자길이 제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분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문자길이 140자 150자 150자



트위터.

다음 : 요즘.

NHN : 미투데이.



4. 댓글(멘션 replies)
구분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댓글 멘션 반응글쓰기 댓글달기

다른 친구가 올린 글에 대해서 내 의견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댓글이 일반글과 동일한 레벨에서 타임라인을 타고 흘러가는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면 요즘에서는 미투데이, 트위터 각각의 기능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투데이에서는 댓글을 달면 해당 글의 하단에 붙는데, 요즘은 트위터 같이 흘러가게도 해 놓았고, 하단에 붙게 해 놓았습니다. 

요즘에서 댓글보기 위한 조금 다른 기능을 더 포함시켜 놓았는데. [모아보기] 입니다. 반응글을 클릭하면 상대방의 반응에 대한 글만 볼 수 있다면 [모아보기]는 그 댓글에 다시 반응한 모든 글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화면은 조금 다르지만 이 기능은 톡픽(http://tocpic.com)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토픽에서는 기본적으로 모아보기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5. 알리기(Retweet)
내 글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기능은 SNS의 가장 강력한 기능중 하나 입니다.
구분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알리기 retweet 소문내기 내 미투에도 쓰기

트위터.

다음 : 요즘.

NHN : 미투데이.


트위터에서는 RT 를 전달하고 나면.. 그 글이 얼마나 퍼져나갔는지 확인하고 어렵습니다. (물론 RT를 확인해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만...) 요즘과 미투데이에서는 얼마나 퍼져나갔는지 숫자로 표시를 해 주기에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트위터 RT는 직접 코드를 넣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추가할 수 있지만 요즘과 미투데이에서는 원본 그대로 RT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6. 프로필
주인장이 알 수 있는 기능이지만, 사실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제한점이 많습니다.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하기엔 간단한 개인 소개와 위치정보는 부족함이 없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한점 또한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습을 달라지긴 합니다만... 그런 부분에서 요즘은 프로필을 다른 SNS 서비스만큼 꼼꼼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배려 했습니다. 
이 부분이 SNS으로 기능을 부각 시켜 놓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가장 큰 차별화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왼쪽부터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그런데 요즘의 프로필 방식은 헬리젯이라는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블로그 프로필 위젯 기능과 거의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왼쪽이 헬리젯의 프로필 위젯, 오른쪽이 요즘의 프로필 입니다.


이 부분은 이후에 논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걱정도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기타 (의견)
- 속도
요즘의 속도는 확실히 빠릅니다. 어떻게 보면 날라간다는 생각이들 정도 입니다. 초기에 사용자가 없기 때문에 빠를수 있기 때문에 이후에 이 정도의 속도를 보장해 줄 것인가? 라는 궁금증도 들기도 합니다.

- UI
전 개인적으로 트위터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서 사용하던 단축기능들에 비해 조금 복잡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 서비스 방향
SNS에 굉장히 충실히 해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필을 통해 관심 사항들을 묶을려는 노력(비록 헬리젯이 먼저 제공했던 서비스개념이긴 합니다만..) 등은 기존의 트위터, 미투데이외에 SNS 서비스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쉬태그 기능을 보강한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사용자 타켓
디자인, 멀티미디어 기능, 프로필 사진 및 디자인 꾸미기 아이템 등으로 SNS외에 다른 기능을 보강해 놓은 것을 보면 20~30대를 겨냥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SNS중 20~30대의 사용자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가 미투데이라는 점에서 미투데이와의 경쟁이 불가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타켓층을 겨냥한 (미투데이와 같이) 스타마케팅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기도 합니다.

- 종합의견
국내의 다른 SNS 들은 대부분 차별화 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UI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자체의 독특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서로 경쟁적 위치에서 본다면 이런 차별화는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을 사용해 보면서 독특한 기능보다 많은 SNS들을 조금씩 모아 놓은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능을 사용해 보면... "어.. 이것은 어떤 서비스에서 본건데.. 어.. 이건..." 이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어떤 기능들은 이후에 논란이 있겠다 싶은 정도로 개념적인 부분과 제공되고 있는 모습이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어째튼.. 그런 리스크는 다음이 풀어갈 문제이고, 앞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SNS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NHN을 제외한 국내 포털중 SNS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던 시점에서 요즘은 다른 포털 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SNS가 중소IT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요즘을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http://2u.lc/1eS 클릭하시면 바로 초대 됩니다.




덧붙임말 :
이웃 트위터이신 (@falnlov)님께서 트위터에서 알려주신 내용중에 다음의 요즘은 10대를 겨냥했다고 하시는 군요.
타켓층이 10대라고 한다면.... 미투데이가 했던 그런 마케팅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군요.
10대라고 하더라도 20대와의 시장 구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째튼... 미투데이가 가장 큰 경쟁대상 같긴 합니다.

알려주신 @falnlov 님께 감사드립니다. ^^


덧붙임말 :
제 블로그에 간혹(?) ㅎㅎㅎ 방문해 주시는 시은님(http://lovesy.pe.kr/)께서 제보해 주신 내용입니다. ^^
"미투데이 RT는 정확히는 '내 미투에도 쓰기'입니다. 미투찍기는 '난 당신의 의견에 동감합니다'라는 의미고 RT는 '내 미투에도 쓰기' 기능 (핑백)이 주효하지요."

제가 미투데이 초보라서.. ^^ 상대방 의견하단에 미투쓰기 버튼을 클릭하면 기능이 되더군요. ^^ 그래서...
좋은 정보 주신 시은님께 감사드리며.. 내용은 후다닥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