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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다음의 SNS 요즘 표절 논란을 보며...

얼마전 다음 SNS 요즘을 다른 SNS와 비교해 보면서... 논란이 되겠다고 걱정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동안 국내 웹서비스 대부분이 표절이라는 논란속에 항상 싸여 왔습니다. 포털에서 기능이 추가되거나 디자인이 바뀔때마다 이런 논란은 끊이지 않고 나왔고, 그런 논란속에서 결과에 대한 답변은 항상 없었습니다. 

물론 기획자나 디자이너 각각 많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프로타입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노고에 대한 것과 지적자산이라는 원칙론에서 당연히 보호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서 대해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행되는 기능(서비스 포함)이 일반화된 방법과 프로세스를 따른다면 BM특허나 기술 사용에 대해서 권리를 주장을 할 수 없는 것고 그 기능을 모방(표절)하였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한 예로써
해외에 아마존의 원클릭특허(On-Click 주문방식 : 미국특허 제5960411호 1995년 취득)로 반스 앤 노블社의 익스프레스 레인 서비스에 서비스 모방(표절)했다고 이를 법원에 제소한 사건이 큰 이슈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2005년 반스 앤 노블社와의 재판에서 승소를 했지만, 원클릭특허에 대해서 처음 기술을 사용하고 특허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웹에서 일반적인 방식의 기술이고 그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이유로 아마존의 원클릭특허 재검토가 이뤄졌고, 오히려 아마존이 비난을 받는 등 문제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원클릭 기술이 일반화된 서비스 방법이고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쇼핑몰에 도입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클릭 특허란 ?)

다음의 요즘에 제공되고 있는 프로필 기술 또한 일반화된 기술과 UI, 사용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만약 요즘의 프로필이 헬리젯의 프로필 기능과 똑 같이 만들었다고 해서 표절이라는 문제로 제기된다면 헬리젯 역시 타사의 프로필 서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양사 모두 각각의 개발자들이 많은 고민과 수고에 의해 서비스가 나왔고 다른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따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프로필에 대한 서비스 방식은 벌써 일반화된 기능이고 프로세스 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사업화를 준비할때 흔히 벤치마킹이라는 것을 진행하게 됩니다. 
많은 사례를 찾고 그 사례속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찾아내고 적용 가능성, 사용자들의 반응, 사업의 타당성, 그리고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성까지 차근차근 실행하고 도입까지 적용해야 하는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같은 비슷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Prototype 비슷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어떨땐 기능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많습니다. 

물론 이렇다 하더라도 큰 기업이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무턱대로 모방하고 그들의 서비스 방법을 도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관례는 관례일 뿐 도의상 문제는 여전히 남는 것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 헬리젯의 프로필과 요즘의 프로필은 비록 서비스 제공 방식을 같다고 하더라도 블로그 위젯이라는 입장과 SNS 내 제공되는 기능이라는 입장(헬리젯 프로필 서비스는 블로그 위젯으로 블로그나 사이트에 제공되고 배포되는 서비스이고 요즘 프로필은 타 서비스에 배포되는 것이 아니라 본 서비스에만 탑재되어 제공되는 서비스)에서 양사간에 충분한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리젯 프로필 위젯은 블로그, 개인 사이트 사용자들을 같은 관심사항으로 묶어주는 서비스인 반면, 요즘 프로필은 요즘 서비스 내부 사용자를 관심사항으로 묶어주는 서비스로 서로의 시장에 경쟁사로 충돌한 가능성이 작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 BM이나 권리로써 인정받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표절 논란에 끝은....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논란의 오히려 두 회사의 자원을 낭비하는 비효율적 논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OpenAPI 나 Web2.0으로 넘어오면서 특정 서비스에 대한 독점 권리가 아니라 상호 연관된 서비스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서비스를 클론 이라는 명칭으로 똑같이 제공하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 트위터kr, 야그, 톡픽, 플톡, 런파이프, 미투데이 등등 대부분의 SNS 은 비슷한 UI과 서비스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프로필 서비스들의 화면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들 서비스들을 보면 과연 헬리젯을 헬리젯 대로, 요즘은 요즘대로 표절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결국 판단은 사용자들이 하게 될 것입니다. 



위의 해외 서비스와 국내 헬리젯, 요즘 서비스들 모두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조금씩 차이점은 분명 있습니다. )
1. 자신의 프로필을 기본으로 서비스 한다.
2. 기본 인적사항을 제공한다. 
3. 관심사로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목적으로 한다. (SNS 기능제공)

다음의 요즘과 ② Profilefly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다른 서비스는 위젯(가젯) 형식으로 블로그 또는 사이트에 연결하고 클릭시 본 서비스로 이동하지만, 요즘과 Profilefly 서비스는 자체 서비스 내부에서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논란이 되고 있는 기사와 블로그도 연결해 놓습니다. 
● 이데일리 : 다음판 트위터 '시작부터 표절 논란' : http://2u.lc/1kr
● zDnet : 다음 SNS '요즘', '표절' 논란 : http://2u.lc/1l3

● 쏭군님의 블로그 : 표절로 떡칠한 다음의 '요즘(yozm)' : http://monoeyes.com/795

그리고 이전 다음이 요즘을 준비하면서 발표했던 뉴스 입니다. 
● etnews :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요즘' 선보인다 : http://2u.lc/1l2

마지막으로 다음 요즘을 개발에 참여했던 내부 담당자의 글입니다. 
● 아이드리밍 님 글 : http://i-dreaming.com/2511704


마지막으로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사용자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골라 쓸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는 면에서 의의를 찾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논란이 오히려 사용자에게 더 발전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요즘을 사용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2u.lc/1eS 클릭하시면 바로 초대 됩니다.
(초대장 관련해서 계속 문의가 들어오는 군요.- 검색에서 요즘yozm으로 검색하셔도 초대장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