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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이야기

Coca-Cola를 보면서 배우는 소셜마케팅

소셜 미디어 마케팅과 소셜마케팅에 대해서 강연이나 컨설팅을 해 드리면.. 간혹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소셜마케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소셜마케팅을 같은 개념으로 접근한다던가... 무엇보다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홍보하는 것만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홍보와 마케팅도 차이가 있지요.)

소셜마케팅 (Social Marketing)을 잘하는 기업으로 요즘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업으로 코카콜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코카콜라의 소셜미디어 활용을 보면 국내 기업이 거의 집중하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이벤트식 활동을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펜들에게 맡겨버리고, 대표 트위터는 고객들에게 열심히 답변(멘션)만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지금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겐 도대체 코카콜라가 무엇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듣는지 당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 이유로 
첫번째는 소셜미디어마케팅과 소셜마케팅의 차이를 이해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어떻게 보면 작은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말 그대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면 소셜마케팅은 그것보다 더 한차원 높은 근본적인 마케팅 방식을 접근하는 것입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소셜마케팅을 소셜미디어에 접목하는 것이지만...)

두번째는 소셜미디어 자체만 너무 치중하다 보니... 핵심적인 부분을 놓치는 경우 입니다.
소셜마케팅을 이야기하다 보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감성적 마케팅 입니다. 감성... 감성... 하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아니...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감성적 마케팅을 하란 말이야?"
이 또한 소셜미디어에만 너무 고민을 하다 보니 생기는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코카콜라의 소셜마케팅을 동영상 2종류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코카콜라가 하는 것이 모두 정석이라곤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소셜마케팅이 결코 소셜미디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마케팅에 접목하고... 그에 얻어진 콘텐츠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알려지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내용 자체는 국내에서는 기발한 동영상은 아닙니다. 
이름하여 황당한 코카콜라 자판기입니다. - 이것도 참신하지 않지요..^^ - 어째튼... 자판기가 돈을 넣고 나면 더 많은 음료와 행복을 주더라는 것인데... 최근에 들어와 코카콜라가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브랜딩 행복(Happiness) 키워드와 잘 맞아 떨어지는 동영상 입니다. Coca-Cola Happiness Machine 입니다.

먼저 동영상 한편을 보시겠습니다.


이 동영상은 작년 2010년 1월에 처음 Youtube에 올라왔습니다. 그 뒤로 3백만이 넘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았고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이 동영상이... 효과를 보이자 전세계적으로 재미있는 실험이 계속 진행된 것입니다. (다른 동영상까지 모두 합친다면.. 비슷한 동영상을 본 사용자는 1천만 사용자가 봤을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샘플로 몇가지만... 더 보시겠습니다. ^^





코카콜라의 재미난 실험은 정말 성공적이였습니다. 자판기에서 음료하나 뽑아 먹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겠구나... 절로 웃음이 납니다. ^^





다음 동영상은 아르헨티나에서 있었던 동영상입니다. 
7월 20일이 아르헨티나에서는 "친구의 날"이라고 합니다. 당일 코카콜라는 한 복합센터에 자판기를 설치했는데... 
위 동영상 자판기 보다  더 황당한 자판기 입니다. 
하나의 값을 넣으면.. 친구를 위해 하나를 더 주겠다는 자판기 인데.. 제귈 뽑아 먹으라고 하는건지 말라고 하는건지... 돈 투입구와 버튼이 높은 곳에 설치 해 놓았습니다.


 친구의 날에 친구와 나란히 음료를 뽑아 먹기 위해서는.... 
코카콜라가 원한 것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친구는 이런 문제를 함께 친구가 진정한 친구... 코카콜라는 긴 역사속에서 고객과 친구였고... 코카콜라는 아르헨티나의 진정한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음료를 주겠다~! (멋찌군요...)





그럼.. 위의 코카콜라가 진행한 소셜마케팅에 대해서 강팀장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이 실험을 할때 소셜이라는 의미를 정확히 읽고 있습니다. 소셜이라는 것은 온라인과 오픈라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아이디어와 실행이 필요할 것입니다. 소셜마케팅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

코카콜라는 그런 감성적 아이디어와 자신들이 열심히 브랜드 하고 있는 Coca-Cola = Happiness 라는 키워드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소셜마케팅의 역사는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오프라인의 한계점은 이런 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할때 고객이 그 장소에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판기를 설치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당장에 옆 건물... 앞 길에 있는 고객들은 코카콜라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실행한 마케팅을 엄청난 비용으로 TV 방송을 채택하기엔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겪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온라인... 그 중에서도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Youtube 인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소셜마케팅의 두번째 이펙트를 가해줄 소셜미디어가 나오는 것입니다. 

코카콜라는 소셜마케팅과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장점과 특징을 잘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셜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기획을 했을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이라는 것은 시작하기 전에 훨씬 이전 부터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3번째 교훈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마케팅이든 소셜마케팅이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고민과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코카콜라가 트위터만 잘 이용했다면.. 열심히 팔로워 이벤트를 하고 RT 이벤트만 기획하고 그를 위해 이벤트 예산을 세웠다면... 페이스북에서 팬가입하는 사람을 모으기 위해 이벤트만 진행했다면... 단순히 트위터 하나의 채널을 이용해서... 페이스북 하나를 이용해서 마케팅의 성공은 이뤄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코카콜라의 사례를 보면서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요즘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서비스 기능을 익히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 소셜이라는 큰 의미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바로 소셜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